격세지감, 아이폰의 일반화
아이폰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사실, 이미 10억대가 넘는 아이폰이 판매되면서 더이상 아이폰은 희소성이나 부자들만의 전유물이라거나 특별한 스마트폰이 아닌, 너도나도 한 번쯤은 접해본 폰이 되고 말았다.
과거 아이폰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남다른 폰이었고, 심지어 스마트폰과 아이폰으로 따로 불릴 정도로 아이폰은 별도의 ‘고유 명사’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아이폰은 격세지감이라고 할 정도로 일상화, 일반화가 된 상황이다.
애플이 내세웠던 아이폰만의 생태계는 구글에서도 충분히 그대로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적인 기능이 되었고, 실시간 동기화는 굳이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별도의 서드파티 앱이나 서비스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아이폰이 등장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네이버 클라우드나 다음 클라우드 및 실시간 동기화 어플이나 서비스는 대중화가 되지 않았었지만, 이제는 찾아보면 정말 많은 서비스들이 있는 것만 보더라도 시대가 변한 것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폰7의 등장
한동안, 올해 등장할 아이폰이 아이폰7이 아닌 다른 이름이 될 것이라는 루머도 퍼지곤 했지만, 이번 애플의 가을 이벤트 초대장으로 인해서 알려진 사실이라면 차기 아이폰의 네이밍은 아이폰7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See you on the 7th’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례적으로 숫자 7을 강조한 만큼, 다른 이름의 아이폰이 될 가능성보다는 아이폰7으로 불릴 가능성이 커진 것인데, 문제는 이전 만큼의 디자인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지 모른다는 것이 있다.
한동안, 올해 등장할 아이폰이 아이폰7이 아닌 다른 이름이 될 것이라는 루머도 퍼지곤 했지만, 이번 애플의 가을 이벤트 초대장으로 인해서 알려진 사실이라면 차기 아이폰의 네이밍은 아이폰7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See you on the 7th’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례적으로 숫자 7을 강조한 만큼, 다른 이름의 아이폰이 될 가능성보다는 아이폰7으로 불릴 가능성이 커진 것인데, 문제는 이전 만큼의 디자인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지 모른다는 것이 있다.
대다수의 대중들은 언제나 그렇듯 루머만을 놓고는 부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의 추정에 의하면 그럼에도 아이폰7은 7,500만대 이상이 ‘올해 안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대박이 났다는 갤럭시노트7의 올해 판매량이 1,500만대 정도로 추산되는 상황인 만큼, 절대적인 수치만 놓고 보자면 아이폰이 실패할 가능성 보다는 아이폰이 과거의 아이폰을 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보다 올바른 시선으로 보인다.
아무튼, 아이폰7은 올해 등장할 예정이며, 그 어느때보다도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등장한다는 점으로 인해서 외신들 뿐만 아니라 애플 또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다움이 희석되다.
아이폰을 사용하면 느끼는 것이 있다. 사실 아이폰 하나만 사용해서는 쉽게 느끼기 힘들겠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 및 애플워치나 맥북을 사용하다 보면, 이 기기들이 서로 다른 하드웨어지만 하나로 융합되고 결합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맥북에서 문서 작업을 하다가 아이폰으로 이어서 하기도 하고, 아이폰으로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바로 아이패드에서 이어서 작업을 하기도 할 정도로 유기적인 작업의 연동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했다.
생태계로 불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차별화가 되는 아이폰만의 그 무엇은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뚜렷이 구분이 되는데, 해킹에 대한 우려 없이 또한 품질에 대한 염려 없이 믿고 사용하고, 또 구매해도 될 정도로 앱스토어는 소비자 만족도가 상당하다.
표준이 잘 정해진 앱스토어에는 표준에 맞춰진 앱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큰 염려 없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앱 아이콘의 디자인 하나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통과가 되지 않는다고도 하니 애플의 깐깐한 표준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높은 만족을 얻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셈이다.
그런데, 바로 이 애플만의 생태계가 요즘 들어 희석되고 있다는 기분이 느껴지고 있다. 서피스 프로4와 2종류의 아이패드 프로, 맥북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들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터치 감도나 앱의 생태계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함이 많지만 MS 및 구글 동기화를 비롯한 앱 자체의 동기화 서비스만 이용하더라도 기기의 한계는 상당 부분 해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폰으로 넘어오면서는 이러한 차이가 더욱 줄어들기도 했다.
아이폰에서 즐길 수 있는 앱은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즐길 수 있었고, 아이폰만의 전유물이었던 빠르고 편리한 동기화 기능도 이제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기본이 된 상황이다. 결국, 굳이 아이폰만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만의 무엇, 그리고 부족한 무엇
그럼에도 아이폰만의 무엇이라고 한다면, 빠른 운영체제와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 및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드는 아이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만족도가 있다. 빠른 운영체제는 오래 사용하더라도 크게 느려지지 않는다는 점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은 맥북과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서로 다른 화면 크기와 플랫폼을 가진 기기임에도 서로 융합되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고, 편리한 사용 방식은 사용자를 고려한 운영체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무엇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든 결과, 실제 소비자가 느끼기에 게임에서의 최적화 및 앱의 구동이 더욱 부드럽다는 점에서 단순한 하드웨어적인 스펙이나 벤치마크의 숫자가 아닌 실질 만족도가 더욱 높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줬다.
그리고 여전히 이것은 아이폰만의 무엇이 되고 있으며, 결과 출시된 지 1년이 되어가는 아이폰6s와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의 속도 비교해서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최근 들어서 크게 느끼는 절대적인 폰의 크기는 줄일 필요가 있었다. 화면 크기 대비 실질 폰의 크기가 더 커서 폰이 한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과거 한 손 조작을 내세웠던 아이폰이 오히려 다른 스마트폰보다 더 큰 상황이 된 것.
실제 아이폰6s 플러스는 화면 크기로는 더 작지만, 갤럭시노트7보다 더 큰 덩치와 무게를 가졌다는 점에서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였다. 또한 카메라 성능을 비롯해 아이폰이 내세울 수 있는 특장점을 더욱 다듬을 필요도 있을 것 같았다.
9월 이벤트, 아이폰의 방향성은?
누군가는 애플이 내년의 10주년 기념 아이폰을 위해서 올해는 다소 마이너 업그레이드에 그치는 아이폰을 내놓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은 매년 그 해에 맞는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애플이 아이폰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소소한 디자인적인 변화 및 소프트웨어상의 변화, 또한 카메라 기능의 향상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초대장 자체가 애플의 로고를 보케 효과로 촬영한 것이기 때문.
보케 효과는 카메라의 기능이고, 이것은 즉 카메라 성능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정도로 발전을 했음을 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See’라는 말은 보다, 만나다를 뜻하기 때문에 보는 부분과 관련이 있다는 점으로도 ‘카메라’ 성능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었다.
우려가 되는 부분은 유선 이어폰 단자가 라이트닝 단자로 통합된다는 것. 여전히 라이트닝 단자를 유지함으로 당장에 얻는 이득도 있겠지만 또다시 USB-C 단자와 달리 독자 규격을 이어나가려 한다는 것이 있다.
물론, 라이트닝 단자에 전용 이어폰을 꽂는 것 자체는 불편함이 아닐지 몰라도, 별도의 젠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이어폰이나 음향 기기와 연결하는 과정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USB-C 타입 커넥터 역시 현재로서는 과도기라는 점에서 젠더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을 보자면 과도기에서 늘 나타나는 규격의 변화로 인한 불편함과 부작용은 둘 다 피하기 힘든 것도 당연할지 모른다.
과연 애플은 아이폰7을 어떠한 폰으로 예상하고 있을지, 과연 새로운 컬러는 추가되고 듀얼 렌즈 카메라를 선보일지, 스마트 커넥터를 통한 확장 기능이 등장할지도 궁금한 가운데, 차기 아이폰이 소비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폰이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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