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3일 화요일

[비교] 서피스 프로4 VS 아이패드 프로 ‘손에 착 붙는’ 키보드는?


생산성이니까, 키보드.
생산성을 논하면서 키보드를 배제하기란 아주 힘들 것 같다. 물론 가수에게 있어서 생산성이란 피아노와 같은 악기를 일컫는 것일지 모르며, 디자이너에게는 스타일러스 펜이 생산성의 척도와도 같을지 모른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경우 생산성이라는 말은 무언가 문서를 정리하거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하는 등의 ‘입력’ 작업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산성은 키보드가 필수적이다.



   

처음 아이패드가 등장하고 한동안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기기임을 강조했던 경우에도 블루투스 키보드는 중요한 액세서리 가운데 하나였고, 아이패드의 능력을 높여줄 필수적인 기기와도 같았다.

서피스 프로 역시 타입 커버는 매우 필수적이라 볼 수 있는데, 특히나 트랙패드를 통한 마우스 조작도 필요한 윈도우10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타입 커버는 서피스 프로4를 완성하는 구성품이라고 할 정도였다.



타입 커버와 스마트 키보드
우선, 이 둘은 태생이 다르면서도 같다. 서피스 프로4 전용 타입 커버는 키보드에 더한 마우스 조작까지도 고려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고, 반면에 스마트 키보드는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위한 키보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이 둘을 1:1로 놓고 보자면 서피스 프로4의 타입 커버는 다소 크고 넓은 느낌이 들었고, 반면에 아이패드 프로의 스마트 키보드는 매우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비슷한 점으로는 두 기기 모두 충전이 필요치 않은, 태블릿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또한 신호를 보내는 접점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 있으며, 차별점으로는 스마트 키보드는 거치대의 역할도 하는 반면, 타입 커버는 거치 기능이 배제되어 있다는 점이 있다.


#1. 키감 비교 - 무승부
첫 번째로 살펴볼 점은 ‘키감’이다. 키감이란 키보드를 사용할 때 매우 중요한 것으로서 입력할 경우의 반발력과 전체적인 만족도를 결정짓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두 기기는 키감에서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두 기기는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서 키감도 다소 다른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 쉽게 말해서 스마트 키보드는 다소 여성적이라고 할 정도로 부드러운 반면, 타입 커버는 다소 통통 튀는 듯한 남성적인 느낌이 들었다.



#2. 소음 비교 - 스마트 키보드 승
이제, 소음을 놓고 비교를 하자면 태생적인 차이로 인해서 천과 같은 재질로 만든 스마트 키보드의 소음이 훨씬 적었다. 거의 무소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소음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도드라진 키보드이기도 했다.

   


반면 타입 커버는 소음이 다소 느껴졌는데, 소음이라면 소음이겠지만 경쾌한 타격음이라고 할 정도로, 저렴한 키보드에서와 같은 플라스틱이 부딪히는 소리가 아닌 타이핑을 한다는 정도의 소리가 잔잔하게 들렸다.

그러나 독서실과 같은 조용한 곳이라면 아이패드 프로의 스마트 키보드가 더 적합할 것 같았고, 타입 커버는 다소 주변을 의식해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입력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3. 공간 활용도 - 스마트 키보드 승
이제, 공간을 활용하는 모습을 생각해보자면 타입 커버는 디자인 자체가 트랙패드까지 품고 있는 넓은 편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편이다. 반면 스마트 키보드는 키보드의 면적만을 차지해서 다소 공간 활용에서 더 유리했다.


   

쉽게 말해서, 무릎에 올려두고 작업을 할 경우라면 아이패드 프로와 결합한 스마트 키보드는 큰 부담이 없는 반면, 타입 커버와 킥 스탠드를 더한 서피스 프로4는 다소 불안하기도 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킥 스탠드가 무게를 상당히 많이 지지하고 있어서 무릎 끝에 있는 킥 스탠드가 불안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책상 위에서도 공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4. 추가 기능 - 타입 커버 승
추가 기능을 보자면 타입 커버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우선 타이핑 각도를 조금이나마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볍게 자석 방식으로 화면에 붙여서 각도를 높이는 것이다.

반면 평평하게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키보드는 각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한 오직 키보드 기능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아이패드 자체가 마우스 커서가 없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기기적으로 킥 스탠드를 포함한 서피스 프로4는 자신이 원하는 각도로 마음껏 조절할 수 있는 반면, 스마트 키보드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는 단 하나의 각도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두 기기 모두 완성형, 키보드의 미래는?
두 기기 모두 키보드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완성형에 가까웠다. 넓은 풀사이즈 키보드를 통해 오타 없는 빠른 입력이 가능했고, 기본기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

그러나 여전히 태블릿의 가벼운 무게에 있어서 키보드는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많다. 50g의 차이도 큰 상황에서 제법 많은 무게의 상승이 있기 때문에 더욱 경량화가 필요한 것이다.



동시에 키감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당한 정도의 두께감도 있어야 하는데, 다양한 상황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키보드는 더욱 가벼워지고 튼튼해질 필요가 있어 보였다.

사실상 키보드로서 평가를 하자면 두 기기 모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만족도를 보여준 만큼, 이번 포스트를 통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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