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에 관한 한, 캐논에 대한 인지도나 명성은 누구도 쉽게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거센 도전으로 인해 DSLR 시장까지도 위협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전에는 DSLR의 영역으로 남겨뒀던 부분들이 하나둘씩 스마트폰의 영역으로 흡수되고 있기 때문.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는 더 이상 예전의 ‘폰카’라 불리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역시 사진은 DSLR이라는 이야기가 많고, DSLR은 캐논이라는 평도 많은 상황이다. 깊이감이 뚜렷한 사진을 비롯해 일상을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사진은 역시나 DSLR의 전매특허이기 때문.
그런 점에서 음식 사진도 더욱 맛깔나게 담아줄 EOS 80D는 분명 DSLR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증명하는 듯했다. 제대로 된 DSLR이라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음식의 맛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준 것이다.
나노 USM 렌즈로 더 빠르게
캐논은 새로운 EF 렌즈를 발표했는데, 이름부터 남다른 EF-S 18-135mm 렌즈다. F3.5-56 IS USM으로 불리는 이 렌즈는 나노 USM을 통해 매우 빠른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기존 렌즈 대비 무려 4.3배나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기 때문에 더 이상 놓치는 피사체 없이 뚜렷하고 빠르게 원하는 사물에 초점을 잡고 촬영을 하도록 도와주는 렌즈라고 볼 수 있다.
캐논은 새로운 EF 렌즈를 발표했는데, 이름부터 남다른 EF-S 18-135mm 렌즈다. F3.5-56 IS USM으로 불리는 이 렌즈는 나노 USM을 통해 매우 빠른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기존 렌즈 대비 무려 4.3배나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기 때문에 더 이상 놓치는 피사체 없이 뚜렷하고 빠르게 원하는 사물에 초점을 잡고 촬영을 하도록 도와주는 렌즈라고 볼 수 있다.
또한 STM으로 불리는 리드 스크류 타입의 초음파 모터를 통해서 더욱 정숙하면서도 빠른 작동을 보장해주는 기능도 품고 있는 렌즈로도 차별화가 되고 있다. 특히나 한 곳에서 최대 7.5배의 광학 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범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18mm의 시원한 화각부터, 135mm의 망원까지 하나의 렌즈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도 디지털 줌이 아닌 광학 줌이라는 것은 그것부터가 이미 DSLR의 능력을 높여주는 핵심 기능이 될지 모른다.
더욱 강력해진 손떨림 방지를 비롯해, 광각으로 촬영할 경우에도 흔들림을 크게 줄여주는 다이내믹 IS를 적용했고, 작품 촬영에 도움이 되는 전동 줌 킷까지도 지원하기 때문에 오토 줌 역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우 단정하면서도 묵직한 디자인은 이 렌즈가 지닌 차별화된 기술을 드러내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묵직한 무게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EOS 80D로 찍어본 음식 사진
EOS 80D는 측거점이 더욱 늘어나며 전작보다 훨씬 많은 AF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45개에 이르는 올크로스 AF 포인트를 가진 것. 아쉬움으로 지목되었던 어두운 곳에서의 노이즈가 크게 줄어들었고, 상당히 선명해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술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중급기로서 무게가 적당한 정도인 730g을 가지고 있지만, 렌즈와 더할 경우 상당한 무게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을 평소에 쉽게 휴대하면서 촬영하기는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작품 사진을 찍어야 하거나, 혹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사진을 찍으려는 경우라면 EOS 80D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제품이 되어준다. 앞서 언급된 나노 USM 렌즈까지 더할 경우 7.5배 줌도 무리 없이 당겨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음식 사진을 찍을 경우에는 캐논 특유의 색감과 함께 초점이 살아있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EOS 80D로 찍는 음식 사진은 빛깔부터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존 렌즈 대비 초점을 잡는 속도가 4.3배나 더 빨라진 새로운 나노 USM 렌즈 ▼
기존의 렌즈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
블랙으로 통일된 색상은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듯했다 ▼
렌즈에서부터 다른 느낌이 풍겨지는 포스가 넘치는 나노 USM 렌즈 ▼
더욱 심플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진 렌즈와 함께한 EOS 80D ▼
가볍게 들고서 그냥 촬영해도 멋지게 초점을 잡아주는 EOS 80D ▼
어떠한 피사체라도 빠르게 초점을 잡고, 색감도 예쁘게 뽑아줬다 ▼
초점 포인트는 하나하나가 살아나는 느낌이었고, 효과적인 배경 흐림도 동시에 가진 모습을 보여줬다 ▼
음식 사진도 초점이 중요하다. 빠르게 초점을 잡아서 촬영하기까지 딜레이가 거의 없는 80D와 나노 USM 렌즈의 조합은 그런 점에서 매우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
이제, 확대하지 않은 사진을 전체적으로 감상해보자. 모든 사진은 아무런 후보정도 거치지 않았으며 단순히 사이즈만 줄였다 ▼
전천후 DSLR, EOS 80D의 점수는?
EOS 80D는 한 마디로 전천후 DSLR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서나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고, 성능 역시 상위 기종과 맞붙어도 될 정도로 충분히 뽑아내주기 때문이다.
아쉬움이라면 역시나 센서의 크기가 더 큰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고,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제품에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점이지만, 그럼에도 EOS 80D만이 가진 탄탄한 기본기는 미러리스와 분명한 선을 긋는 듯했다.
미러리스는 쉽게 휴대하면서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사진을 담아주는 것이 현재의 방향성이라면, DSLR은 여전히 목적이 뚜렷한 사진 촬영에 있어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자 대안이라 볼 수 있는 기기로 불리고 있다.
EOS 80D는 여행을 떠나거나, 가볍게 가족끼리 외식을 하는 경우, 아이들의 일상을 담아주는 기기로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DSLR이라 불릴 수 있을 듯했고, 점수를 매겨보자면 92점은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이너스가 된 요인은 역시나 미러리스와의 가격 경쟁 및 풀프레임의 대중화, 다소 묵직한 무게로 인해서 평소에 휴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한 휴대성이었는데, 휴대성을 비롯한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음식 사진도 맛깔나게 담아주는 EOS 80D는 그 자체로도 매우 매력적인 DSLR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굳이 작품이나 업무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라고 볼 이유가 없는 것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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