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0일 금요일

레노버, 플렉서블폰 ‘실물’ 공개, 삼성 기술 넘었나?


레노버가 지난 6월 9일, 테크 월드 컨퍼런스를 통해서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는데, 그 가운데 새로운 제품에 대한 맛보기를 선보였다. 말 그대로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그것.

기존에는 프로토 타입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공개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실물로서 등장한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처음 있는 일인 만큼, 더구나 곧 출시해도 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이라는 점은 놀라움을 던져준 것으로 보인다.


   

손목에 올려둔 상태로 가볍게 누르면 관절에 따라서 자연히 꺾이는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던 플렉서블 스마트폰과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플렉서블 스마트폰으로 향하는 과정인 것이다.

내년 초, 삼성에서 갤럭시X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실물을 선보인 레노버는 팔목에 걸 수 있는 플렉서블폰과 함께 접히는 폴더블 태블릿까지 공개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손목에 착, 플렉서블폰
손목에 착 감기는 플렉서블폰은 현재로서는 한계가 많은 기술적인 과제를 떠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판을 비롯해 접혀야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고 내구성 역시 보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

디스플레이는 이미 오래전에 플렉서블 형태로 만드는 기술이 등장했지만, 이것을 보다 튼튼하게 보호해줄 외부 재질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이 늦어지며 실제 적용 시 내구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시선이 많은 상황이다.

더구나 배터리 용량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플렉서블 스마트폰은 그 자체가 가진 한계가 플렉서블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평가도 많은 것이다.

손목에 착 감긴다는 것 자체는 좋지만, 기존의 스마트폰이 가진 크기와 무게를 그대로 손목에 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지는 미지수인 상황, 기존에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하는 플렉서블폰이 등장한 셈이다.



폴더블 태블릿
또한 밖으로 접히는 폴더블 태블릿도 등장했다. 플렉서블폰을 계량한 듯한 모양을 가진 폴더블 태블릿은 사실, 태블릿이라기보다는 스마트폰 + 태블릿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스마트폰 하나로도 큰 화면을 가진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역시나 문제는 내구성을 비롯해 실질적인 장점이 큰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

   


태블릿은 화면이 큰 만큼 배터리 소모가 크고 그로 인해 대용량 배터리가 필수적이다. 6~7mm에 불과한 스마트폰과 견주어서 상대적으로 훨씬 두꺼운 폴더블 태블릿이 과연 실용적인지는 살펴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즉, 과도기적인 제품으로서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며, 실제 출시가 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접히는 부분으로 떨어뜨릴 경우 화면이 깨질 가능성이 높고 내구성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 출시가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등장 ▼

이제, 스마트폰 디자인도 완전히 달라질지 모른다. 그러나 이 제품을 손목에 올려두는 것이 정말 편리한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스마트워치도 크고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 ▼

레노버는 삼성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듯, 실물 공개를 통해 한 걸음 더 앞서나갔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내부 기판, 외부 재질, 배터리 모두 플렉서블에 맞춰 기술 개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색상을 지닌 레노버의 플렉서블폰, 완전한 플렉서블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발전한 기술로 예상된다 ▼

외부 액정부터 내부 기판까지 모두 기술적인 진보가 필요한 만큼, 레노버의 기술이 상당히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

폴더블 태블릿까지 더하며 차별화를 선보인 레노버,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술은 이미 한 단계 올라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존의 스마트폰과 같은 듯 다른 디자인, 폭이 좁고 길다란 형태를 취하며 플렉서블을 위한 차별화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 ▼

실물을 통해 기술적인 우위를 드러낸 레노버, 삼성의 속마음이 궁금해지는 제품이다 ▼

삼성에 대한 기술 견제?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을 실제로 시연했다는 것에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프로토 타입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혹은 플렉서블 스마트기기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실제 구동되는 모습은 처음이기 때문.

삼성으로서는 당장 보안 유지를 중점으로 둘 것인지, 아니면 프로토 타입의 추가 공개 등을 통해 기술적인 우위를 드러낼 것인지에 대해서 상당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으로 추정되는 갤럭시X의 등장이 과연 확실한 소식인지도 알 수 없는 가운데 등장한 레노버의 강력한 카운터 펀치는, 이미 플렉서블 기술을 많은 제조사에서 시도하고 있고 레노버가 먼저 상용화할 수도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이러한 제품의 등장은 삼성이 플렉서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내놓더라도 삼성에게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어느 정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레노버에게는 상당한 이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로서는 1세대 기술인 만큼 더욱 개발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레노버의 약진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 MACGUYVER.


사진 인용 : 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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