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의 역습이 시작된 것인지, 심지어 맥북보다도 훨씬 더 큰 아이패드가 등장했다. 이름도 ‘프로’를 달고 등장한 12.9형 아이패드 프로는 11형 및 12형 맥북보다도 큰 존재감을 가졌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최근 256기가 모델을 추가하며 최대 150만 원에 이르는 가격으로 기존의 아이패드와는 전혀 다른 사용감을 주기 때문. 이로 인해 아이패드는 화면의 크기가 3가지나 되는 제품군을 가지게 되었다.
맥북은 키보드를 비롯해 트랙패드와 매직 마우스를 통해 조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분히 기본이라 부를 수 있는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과 동일한 생산성을 제공하는 것.
하지만 아이패드는 다르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화면 터치만으로 해결할 수도 있고, 애플 펜슬을 더할 수도 있으며 키보드를 비롯해 카메라까지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산성의 영역이 확장된 것이다.
클래식하게 돌아온 ‘프로’
그리고 올봄, 애플은 이례적으로 새로운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새롭다고 해야 할지 난해하다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클래식과 새로움의 콜라보와도 같았는데, 9.7형 아이패드의 크기로 등장한 ‘프로’이기 때문.
이로 인해 휴대성은 12.9형 아이패드 프로보다도 훨씬 높아졌고, 화면의 크기를 제외하자면 12.9형 아이패드 프로로 할 수 있는 일은 9.7형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그리고 올봄, 애플은 이례적으로 새로운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새롭다고 해야 할지 난해하다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클래식과 새로움의 콜라보와도 같았는데, 9.7형 아이패드의 크기로 등장한 ‘프로’이기 때문.
이로 인해 휴대성은 12.9형 아이패드 프로보다도 훨씬 높아졌고, 화면의 크기를 제외하자면 12.9형 아이패드 프로로 할 수 있는 일은 9.7형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심지어 새로운 기능이 더해졌는데, 1200만 화소로 높아진 카메라 해상도를 비롯해 트루 톤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주변 광원에 따라서 색감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야외에서 더 잘 보이도록 화면 밝기도 역대 태블릿 가운데 가장 밝은 수준이다.
클래식하면서도 전혀 다른 성능을 품고 돌아온 셈인데, 이로 인해서 프로 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 그렇다면 12.9형과 9.7형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떤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
휴대성, 9.7형의 승
휴대성만 놓고 보자면 단연 9.7형의 승이다.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2와 동일한 두께와 무게를 지닌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프로’다운 생산성을 가지고 있지만 휴대성도 놓치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
그래서 가방에 넣고 이동하거나, 손에 들고 작업을 하더라도 훨씬 부담이 덜하다. 그리고 밖에서 꺼내어서 작업을 하는 것 역시 크게 부담이 없는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즉, 휴대가 더욱 중요하다면 9.7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작업 효율, 12.9형의 승
작업의 효율을 따지자면 단연 거대한 화면을 품은 12.9형 아이패드 프로의 압승이라 부를 수 있다. 9.7형 대비 78%나 더 넓은 면적을 품고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화면 분할로 2가지 앱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작업에 더욱 유리하고, 동영상을 보더라도 더욱 시원한 맛이 있다. 스케치를 할 때도 더욱 넓어진 캔버스로 거침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웹서핑을 하며 문서 작업을 하는 일에도 답답함이란 없다.
사실상, 12.9형 아이패드 프로의 존재 이유 자체가 여기에 있는 만큼, 작업의 효율만 따지자면 램도 4기가로 앞서나가는 12.9형 아이패드 프로를 9.7형이 넘어설 재간은 없어 보인다.
새로움, 무승부
새로운 기술로 따지자면 어느 기기라고 압도적이라 부르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12.9형 아이패드 프로는 큰 사이즈에서 오는 새로움이 우선 가장 크고, 스펙적으로도 넘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4기가 램은 다양한 앱이 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데 더욱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4개의 스피커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크고 웅장한 소리를 들려줬다.
반면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이 무색할 만큼 놀라운 화질을 품은 12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차별화가 되고, 어둠 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도록 아이패드 가운데 처음으로 플래시를 내장했다.
12.9형과 비슷하게 4개의 스피커를 품었는데, 소리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 하지만 로즈 골드 컬러가 추가되며 새로움으로는 오히려 차별화가 된다는 점이 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
생산성, 무승부
사실, 가장 중요한 생산성 역시 무승부로 예상된다. 어떠한 작업을 하는지, 또한 휴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 12.9형 아이패드 프로는 제법 얇고 가볍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휴대를 하며 사용하기에는 다소 벅차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제품 자체가 손으로 들고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책상이나 테이블, 무릎 위에 올려둘 필요가 있다.
정적인 공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퍼포먼스로는 12.9형 아이패드 프로가 앞서나간다면, 야외에서 손에 들고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도구로서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애플 펜슬로 어디서든 가볍게 스케치를 하거나, 1200만 화소 카메라로 바로 찍고 바로 편집하는 것도 더욱 편리하기 때문.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9.7형을, 노트북이나 맥북으로도 불가능한 색다른 경험을 하려면 12.9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크기의 차이가 생각보다 큰 2가지 프로 ▼
새로운 로즈 골드 컬러를 적용한 9.7형 아이패드 프로 ▼
절연띠 디자인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
하단부 디자인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
상단 디자인 역시 스피커가 같은 듯 다르다 ▼
가장 차이가 큰 카메라 부분, 카툭튀가 적용된 9.7형 아이패드 프로 ▼
같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성과 사용 환경은 차이가 발생한다 ▼
화면 크기의 차이, 휴대성의 차이는 서로 다른 느낌을 준다 ▼
내게 맞는 ‘프로’는?
앞서 언급되었듯, 두 기기는 같은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따지고 보자면 쓰임새가 전혀 다를 수 있는데, 9.7형은 이동성에 보다 집중되어 있고, 12.9형은 생산성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9.7형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12.9형에서는 가능하고, 동시에 12.9형으로는 불편하거나 아쉬운 일들이 9.7형에서는 가능한 것이다. 서로 장단점이 뚜렷하고 매력 포인트가 다른 것이다.
이동을 자주 해야 하고, 가방을 휴대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단연 9.7형이 좋을지 모른다. 9.7형 아이패드 프로 + 블루투스 키보드 + 애플 펜슬은 매우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주기 때문.
반면에, 작업 공간 내에서 작업에만 집중하려 한다면, 12.9형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더욱 넓어지고 광활해진 화면으로 9.7형과는 전혀 다른 사용감과 생산성을 주기 때문이다.
쓰임새가 전혀 다른 9.7형과 12.9형 아이패드 프로, 과연 올가을 7.9형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하게 될지, 그것도 아니면 더욱 얇아지고 휴대성이 좋아진 아이패드 에어3가 등장하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