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핏2가 2분만에 222대 사전 판매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굳이 숫자 2를 맞추려고 의식한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기어핏2에 대한 첫 스타트가 나쁜 것만은 아닌 것으로 추리가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단순히 기어핏2만 갖고 싶은 고객들이 아닌, 기어핏2 사전 판매 사은품인 ‘레벨 U 프로’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레벨 U 프로는 99,000원에 판매되는 삼성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결국, 198,000원짜리 기어핏2를 구매할 경우, 99,000원짜리 블루투스 헤드폰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온전히 기어핏2의 인기만으로 치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부면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기어핏2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며, 사은품으로 증정한 레벨 U 프로 역시도 사용할만한 제품이며, 여기에 더해 제품의 컨셉을 잘 잡았다는 사실이다.
단독플레이, 기어핏2
기어핏2가 다른 스마트밴드와 차별화가 되는 요소는 크게 GPS 탑재와 자체 음악 재생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
애플워치에도 없는 GPS를 스마트밴드인 기어핏2에 장착하면서 자체적으로 GPS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기어핏2만으로도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기어핏2가 다른 스마트밴드와 차별화가 되는 요소는 크게 GPS 탑재와 자체 음악 재생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
애플워치에도 없는 GPS를 스마트밴드인 기어핏2에 장착하면서 자체적으로 GPS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기어핏2만으로도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또한 2GB 정도에 달하는 저장 공간을 통해 음악을 넣을 수 있고, 이 또한 블루투스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만큼 블루투스 이어폰과의 조화 역시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사용자의 사용 환경이나 패턴을 잘 분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강점은 기어핏2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격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기어핏2의 스펙
기어핏2는 하루를 기록해준다. 단순히 운동만 기록하는 것이 아닌 움직임을 그대로 포착해서 기록해주는데, 수면까지도 효과적으로 기록해서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술도 품고 있다.
여기에 1.5인치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어디서 보더라도 화사하고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직관적인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사용의 편리성까지 더한 제품이다.
또한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술도 탑재해서 언제나 화면이 켜져 있도록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시간을 편리하게 확인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IP68등급의 방수를 통해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기기가 되었고, 골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골프나비 앱을 비롯해 자전거 기록 측정과, 1,500개가 넘는 등산로를 그대로 남은 내비게이션 및 1800개에 이르는 코스를 담은 둘레길 정보까지 담은 앱을 제공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앱은 기어핏2의 자체적인 매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이며, 운동할 때만큼은 스마트폰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다른 기기와 차별화가 되는 요소라 볼 수 있다.
기어핏2의 불안요소
그러나 동시에 기어핏2는 다른 기기들이 가진 가격이라는 장점을 넘어서기 힘들다는 점에서, 또한 운동 기록을 왜 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대중의 시선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넘기 힘든 벽을 지니고 있다.
당장 2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서 운동 기록을 하는 제품을 구입한다는 것이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일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라면 패션 액세서리로서 접근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밴드라는 제품의 성격상 그것이 쉽지는 않은 것이다.
더구나 가격 차이가 거의 7~8배에 달하는 미밴드2와도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을 넘어선 차별화된 서비스를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느냐 하는 점 역시 불안요소 가운데 하나다.
배터리 역시 사실상 매일 충전이 필요할 정도로,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배터리가 더 빨리 줄어드는 만큼 소비자들의 저항이 심한 충전 부분 역시 현재까지는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도가 탑재되기는 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로 운동하는 곳은 굳이 지도를 보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 결국 이런 기능이 가능하다는 것에서 그치게 될지, 그것이 정말 편리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어핏2의 홀로서기, 가능할까?
샤오미의 미밴드 시리즈는 철저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승부를 하고 있다. 1만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한 전작을 통해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라도 호기심에 구매를 할 수도 있는 제품이 된 것이다.
반면에 20만원에 근접한 기어핏2는 구매의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그저 슬쩍 보고는 구입할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진 것도 아니고, 특화된 기능이 기존에는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
그런 점에서 기어핏2의 홀로서기는 위태롭기도 하다.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선택받으려는 제품이 아니라면, 222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2분만에 완판된 기록은 결코 위기의 근거도 희망의 근거도 될 수 없을지 모른다.
진짜 승부는 오로지 198,000원의 가격을 가진 기어핏2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어주느냐 하는 것이다. 과연 소비자들이 기어핏2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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