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1일 토요일

LG 롤리키보드2 vs MS 유니버셜 키보드 ‘접거나 말거나’


이제는 트랜스보드의 전성시대다.
스마트기기의 화면이 커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휴대성이 높은 키보드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접히거나 말거나 하는 독특한 방식이 키보드에 더해지는 상황이다.

엘지전자는 이미 지난해 롤리키보드를 내놓으며 둘둘 말아서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키보드를 선보였었고, MS는 그보다 먼저 한 번 접히는 대신 제대로 얇고 슬림한 키보드를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리고 2016년에 들어서 엘지전자는 발 빠르게 새로운 버전의 롤리키보드2를 내놓았고, MS의 유니버셜 키보드를 비롯해 다양한 키보드와 차별화가 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

말 그대로 트랜스보드의 전성시대라 볼 수 있는데, 엘지전자는 둘둘 말아서 보관하고, 펼쳐서 타이핑을 하는가 하면, MS는 한 번 접어서 보관하고 가볍게 펼쳐서 사용하는 방식을 선보인 것이다.



MS 유니버셜 키보드를 ‘접다’
키보드를 사용하는 이보다 신사적인 방법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세련된 디자인과 깔끔한 마감을 자랑하는 MS의 유니버셜 키보드는 간결함을 포인트로 심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무채색의 색감이지만, 별도의 힌지도 없이 가볍게 펼칠 수 있는 구조를 통해서 심플함을 완성했고, 실제 타이핑감도 매우 우수한 유니버셜 키보드를 통해 실용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키보드의 기본기라 볼 수 있는 타이핑이 매우 훌륭한 편인데, 가운데가 세로로 갈라져 있다는 단점을 제외하자면 양손으로 타이핑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줬기 때문.


물론, 한글 타이핑시에는 ㅠ를 입력하기 위해서 왼쪽에 있는 키를 눌러야 한다는 아쉬움이 크게 와 닿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타이핑시 오타가 적었고 소음도 거의 없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180g의 초경량 무게에 더해서 5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어서 휴대에 용이하며, 2대까지 동시 멀티 페어링이 가능해서 매번 연결할 필요가 없다. 내장 배터리는 3개월간 사용이 가능하고 가벼운 생활 방수까지 지원해서 물에 대한 우려도 없는 제품이다.



LG 롤리키보드를 ‘말다’
그런가 하면, 둘둘 말아서 보관하는 새로운 개념의 롤리키보드2는 기존의 4단 디자인을 5단으로 바꾸면서 실용성을 강조했다. 불편했던 숫자키와 특수키 입력을 더욱 간편하게 변경한 것.

이로 인해 5각형 디자인을 완성했는데, 이외에도 키의 간격이 더 줄어서 오타가 줄어들었고 방향키 역시 존재감이 뚜렷해졌다. 페어링은 동시에 3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기기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빌트인 스탠드를 가지고 있어서 아이패드까지도 거치가 가능하지만, 대신 무릎 위에서는 거치대가 서 있기 힘들다는 한계가 존재하기는 한다. 유니버셜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펼치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오고 자동 페어링이 된다.

무게는 유니버셜 키보드보다 더 가벼운 161g이며, 대신 길이가 30mm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히 길어서 가방에 넣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방에는 전혀 문제가 없이 잘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키감이 더욱 좋아졌고, 특히나 숫자 입력이 이전보다 훨씬 편리해져서 1세대 모델을 압도하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유니버셜 키보드가 중간이 접히기 때문에 무릎에 놓고 타이핑이 힘들었다면 롤리키보드2는 불편하긴 해도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직접 써본 느낌은?
MS 유니버셜 키보드의 경우는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제품인데, 가볍게 펼치기만 하면 전원이 들어와서 바로 타이핑이 가능했기 때문. 또한 키감이 매우 좋아서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글의 내용에 따라서 ㅠ를 많이 입력해야 할 경우라면 다소 신경이 쓰인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생활 방수가 된다고는 하지만 커피와 같은 종류는 주의해야 하는 만큼 ‘가능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LG 롤리키보드2의 경우는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본 롤리키보드 1세대의 단점을 제대로 개선한 제품으로서, 재질 자체가 고급스러워졌고 마감을 비롯해 1세대의 아쉬움을 장점으로 바꾼 점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5단으로 변경한 점, 그리고 방향키를 더욱 제대로 살린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2% 정도 오타가 발생하는 타이핑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롤리키보드2와 유니버셜 키보드 ▼

펼쳐서 사용하거나, 둘둘 말아서 사용하거나 ▼

전체적인 사이즈는 비슷한 편, 다른 디자인으로 인해 차이나는 디자인 ▼

롤리키보드2는 AAA 배터리를 통해 사용하며 자체 스탠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유니버셜 키보드는 운영체제에 따라서 핫키를 맞춰서 제공해줬고, 롤리키보드2 역시 최적화가 되어 있었다 ▼

색상에서 오는 아이덴티티의 차이도 있었다 ▼

방향키의 배열 역시 차이가 난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롤리키보드2의 단독 디자인이 더 편리했다 ▼

거치대를 활용해서 스마트폰부터 태블릿까지 거치가 가능한 롤리키보드2 ▼

다시 접어본 디자인, 서로 차이가 나지만 휴대성에서는 모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듯 했다 ▼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해본 사이즈, 넓거나 길거나 차이가 있었다 ▼

내게 맞는 키보드는?
MS 유니버셜 키보드는 높은 인기로 인해서 국내에서도 정식 판매가 되고 있는 모델로서, 상당히 컴팩트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다만, ‘ㅠ’를 타이핑하기가 다소 까다롭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LG 롤리키보드2는 둘둘 말아서 보관하는 방식이며 더 가볍고, 페어링이 가능한 기기도 3대로 더욱 폭넓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자체 거치대도 가지고 있어서 실용적이라 볼 수 있지만 키감은 유니버셜 키보드보다 약간 부족한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심플한 디자인은 MS 유니버셜 키보드가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다양한 기기와 함께 편리한 사용을 놓고 따지자면 LG 롤리키보드2가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배터리는 두 기기 모두 훌륭한 편이고, MS 유니버셜 키보드는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LG 롤리키보드2는 자체적인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고 있다.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원하고 생활 방수 기능이 마음에 든다면 MS 유니버셜 키보드를, 더 많은 기기를 함께 휴대하며 사용하고, 또한 거치대가 내장된 제품을 찾는다면 LG 롤리키보드2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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