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될까? 그러니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 가운데 보조배터리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사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보조배터리라는 개념보다는, 여분의 배터리라는 개념이 더 컸었다.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부분이었고, 별종과도 같았던 아이폰만 일체형 배터리를 유지하며 보조배터리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제는 너도나도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하며 보조배터리는 하나의 흐름과도 같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탈착식 배터리를 채택한 엘지의 G5조차도 배터리팩이 별도의 보조배터리 역할을 할 정도이니, 이쯤 되면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는 악어와 악어새쯤 되는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관계에 점점 더 금이 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갤럭시S7 엣지의 경우 최대 3,600mAh 용량으로 하루는 거뜬히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고, G5 역시 배터리 효율이 좋아져서 하루 정도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갤럭시S7 - G5 써보니
사실, 갤럭시S7 엣지를 먼저 사용하면서 놀란 부분은 단연 배터리였다. 화질은 QHD에 이르고, 카메라는 1200만 화소에 4K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고사양 게임을 해도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날아다니지만 배터리는 더 오래갔기 때문.
체감상으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배터리가 0%에 다다른 적은 거의 없었다. 물론, 하루 종일 갤럭시S7 엣지만 쳐다본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한 것도 아니니 섣부른 일반화를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분명, 갤럭시S7의 배터리는 숫자로는 표현이 되지 않을 만큼 오래가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갤럭시S7 엣지를 먼저 사용하면서 놀란 부분은 단연 배터리였다. 화질은 QHD에 이르고, 카메라는 1200만 화소에 4K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고사양 게임을 해도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날아다니지만 배터리는 더 오래갔기 때문.
체감상으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배터리가 0%에 다다른 적은 거의 없었다. 물론, 하루 종일 갤럭시S7 엣지만 쳐다본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게임을 한 것도 아니니 섣부른 일반화를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분명, 갤럭시S7의 배터리는 숫자로는 표현이 되지 않을 만큼 오래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G5에서도 이어졌는데, G5는 2800mAh로 상대적으로 볼 때 배터리의 총량은 부족하지만 G5 역시 하루 종일 사용하는데 특별히 배터리가 부족하다거나,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는 일은 없었다.
결국, 갤럭시S7 엣지나 G5 모두 하루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보조배터리나 여분의 배터리의 도움 없이도 사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배터리 기술이 발전했고, 효율 역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예전으로 치자면 스마트폰 본체보다도 더 두꺼운 배불뚝이 배터리를 폰에 끼워서 사용했었다면, 요즘의 배터리는 스마트폰의 전체 부피 가운데서도 그리 큰 영역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스펙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액정은 처음 HD 해상도를 지원한 이후로도 꾸준히 발전해서 QHD를 넘어서는 수준이 되었고, 스마트폰 칩셋의 처리 능력은 이미 어지간한 노트북은 넘어설 정도로 발전했다.
카메라는 4K 영상도 거뜬하고, 대작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을 보자면 과거에 컴퓨터로도 보기 힘들었던 특수 효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화면의 밝기는 또 얼마나 밝아졌는지 이제는 태양 아래서도 문제없이 화면이 잘 보일 정도다.
이외에도 스피커 소리도 더욱 커졌고, 24시간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술도 도입되었다. 또한 각종 센서와 부가 기능들은 설명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모든 것을 더 작고 얇아진 배터리가 모두 담당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설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엘지 마케팅팀이 또? G5 배터리팩의 숨겨진 신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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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께 전쟁
난데없이 왜 스마트폰 두께 전쟁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사실, 오늘 하려는 이야기와 스마트폰 두께의 상관관계가 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두께가 점점 더 얇아졌는데, 과거 피처폰에서도 구현하기 힘들 정도의 두께를 가진 스마트폰까지 등장했다.
3.5mm에 불과한 이어폰 잭을 더 작게 줄여야 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두께 경쟁이 심각했었는데, 이제는 제법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어차피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적당한 정도로 얇은 것이지 손만 대면 끊어질 듯한 두께를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기업들은 이제 적당한 정도의 두께를 베이스로,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한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내부 구조 개선이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5인치 전후의 스마트폰 화면 크기 역시 더욱 커질 가능성은 낮다. 여전히 7인치나 4인치 폰도 출시되기는 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5인치대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술의 발전은 어느 순간 적절할 정도가 되면 멈추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기대하게 된다. 큰 화면이 좋기는 하지만 7인치 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고 3mm까지 극도로 얇은 폰을 기대하는 소비자도 거의 없는 것과 같다.
스마트폰 배터리의 미래
지금은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배터리 성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머지않아서 스마트폰 배터리는 더 이상 크게 이슈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1mm 더 줄인 아이폰을 내놓아도 대중은 두께가 아닌 다른 기술에만 관심을 갖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한나절도 안되어서 충전이 필요할지 모르며,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서 보조배터리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7과 G5를 통해 엿본 배터리 기술은 분명 이러한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보여줬다.
머지않아 대중들은 보조배터리를 여행 갈 때나 휴대할지 모르며, 일상적으로는 하루에서 이틀은 어떻게 사용하든 배터리가 유지되는 폰을 통해서 스마트폰 하나만 휴대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것 같다.
스마트폰의 기술이 발전하고, 성능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제조사들은 전혀 다른 판을 짜야만 하고, 그 가운데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폰 배터리는 머지않아 크게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 영역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자체발광’ 보조배터리 품은 캠핑용 LED 랜턴 루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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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 랜턴이 될 보조배터리
지금도 보조배터리 가운데 캠핑용 랜턴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랜턴 가운데 보조배터리 기능을 추가한 녀석도 있다. 어쩌면 대부분의 보조배터리가 처하게 될 현실이 바로 캠핑용 랜턴 겸 보조배터리일지도 모르겠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캠핑용 랜턴을 평소에 사용하지는 않는다. 여행을 떠나거나, 캠핑을 떠날 때만 가끔 휴대를 하며 랜턴을 활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집에는 언제나 스위치만 켜면 집 전체를 밝혀줄 전등이 있고, 길에는 가로등도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살아가면서 빛이 없어서 랜턴을 휴대하는 사람은 없고, 평소에 랜턴을 손이 잘 닫는 곳에 비치해 두는 사람도 거의 없다. 전등이라는 기기가 하루 24시간, 1년을 아무렇지 않게 비춰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소에 보조배터리를 휴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하루를 안심하고 버티기 힘들기 때문. 그러나 이 연결 고리가 끊어진다면 사용 패턴은 완전히 바뀌게 될지 모른다.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다가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날이 늘어날수록 그 제품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보조배터리는 어느새 책상 서랍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가 여행을 떠날 때쯤 꺼내어 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 배터리는 지금의 보조배터리의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른다. 하루나 이틀은 스마트폰만 사용해도 보조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은 때가 올 수 있기 때문. 그때가 되면 보조배터리는 캠핑용 랜턴의 옆자리를 꽤 차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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