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6일 토요일

제주도서 6,000장 찍어본 갤럭시S7과 G5 카메라 '솔직 대담'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떨리는 것이겠지만, 제주도는 유달리 설레는 여행이 되는 것 같다. 다른 곳은 숱하게 가 봤지만 정작 제주도는 생각보다 자주 가지 못한 낯섦이 한몫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번에 떠난 제주도 여행은 무려 일주일간이었다. 자유여행인 만큼 친한 친구들과 떠난 여행에서 미리 숙박과 같은 큰 타이틀만 정하고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고는 했다.


   

그리고, 손에는 갤럭시S7과 G5가 들려 있었고, 목에는 캐논 750D가, 가방 속에는 아이폰6s가 담겨 있었다. 이것만으로 사실 설명은 끝날 것 같다. 한 곳에 서서 무언가에 집중할 때면 캐논을, 자주자주 촬영하며 일상을 담은 것은 2개의 스마트폰이었기 때문.

친구들과 떠난 여행인 만큼, 서로 다른 기기들을 번갈아가며 자유롭게 촬영하도록 했다. 때로는 연사를 하기도 했고, 때로는 경치가 좋은 곳에서 서로 나름대로의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4명의 친구들, 4대의 기기
총 4명이 떠난 여행에서 4대의 기기는 서로 다른 매력을 더했다. 아이폰은 셀카봉에 안착해서 셀카를 주로 촬영하는데 활용되었고, 갤럭시S7과 G5는 부담 없이 누구나 번갈아가며 촬영하고, 750D는 주로 필자의 손에 들려 있었다.

4명의 친구들과 4대의 기기로 촬영한 사진은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줬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사랑을 받은 기기는 갤럭시S7과 G5였다. 캐논 750D는 카메라에 대해서라면 문외한이라 말하는 친구들이었기에 다루기 쉽지 않았던 탓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갤럭시S7과 G5에 대해서만큼은 사진 결과물을 보며 감탄을 자아내고는 했는데, 그 이유는 이어지는 직문 직답을 통해서 솔직하게 다뤄볼 예정이다. 아무튼, 제주도는 사진을 촬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고, 더없이 자유로운 곳이었다.

극성수기가 아닌 만큼 도로를 운전해도 차량은 많이 없었고, 유명 관광지 역시 생각보다는 한산했다. 더구나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반대 노선으로 다니며 더욱 쾌적하게 사진 촬영에 몰입할 수도 있었다.



서로 다른 기기가 주는 서로 다른 매력
4대의 기기는 색이 전혀 다르다. 아이폰은 부담 없이 셀카를 찍으며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았고, 갤럭시S7은 어두운 곳에서도 단연 위력을 발휘했고 강한 햇살 아래서도 큰 위력을 발휘했다.

G5는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아주는 광각 기능이 특히나 일품이었는데, 여러 번 나눠서 찍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반면 캐논 750D는 보다 집중력이 필요했지만 그만큼 더욱 멋진 작품이 담겼다.

   


카메라를 처음 접해본다는 친구의 경우도 오토 모드로 촬영한 결과물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하는 맛을 한 번 경험하고는 오래도록 캐논 750D를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서로 다른 기기가 가진 서로 다른 매력, 과연 친구들은 어떻게 평가를 했을까? 필자의 의견에 더해서 친구들이 했던 이야기들을 다시 정리해봤다. 4대의 기기를 가지고 떠난 6,000장에 담긴 사진 이야기들을 풀어본다.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기는?
A. 첫인상부터 강렬했던 갤럭시S7이다. 한 5번은 말한 것 같은데, 사진이 진짜 잘 나온다. 사진이 매우 뚜렷하고 색감이 살아있어서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G5도 무시 못 할 정도로 좋았는데, 특히나 광각 기능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눈에 보이는 풍경을 그대로 한 곳에서 찍을 수 있다는 점이 더없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다.

캐논 750D는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하는 맛이 일품이었는데, 실제 풍경보다도 어쩌면 뷰파인더로 보는 장면이 더욱 멋있었던 것 같다. 사진 찍는 맛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Q. 셀카가 마음에 들었던 기기는?
A. 셀카도 역시 갤럭시S7이 좋았다. 우선은 밝고 화사하게 나와서 좋았는데, 셀카를 찍는 의도를 잘 알고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자꾸만 갤럭시S7으로 셀카를 찍었다.

아이폰이다. 역시 셀카는 아이폰이 좋았다. 셀카봉과 연결해서 마음 놓고, 기분에 따라 촬영하는 아이폰은 딜레이도 없고 막 찍어도 잘 나오는 것 같다. 물론 자세히 보면 실패한 사진도 많지만 그래도 아이폰이었다.

캐논 750D로는 셀카를 찍지 못 해서 비교가 힘들지만 G5도 좋았던 것 같다. 더 넓게 찍히는 갤럭시S7이 좋기도 했지만 실내에서는 G5도 무시 못 할 정도로 잘 찍어준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어두운 실내에서 눈으로도 잘 구분이 되지 않는 것들을 갤럭시S7이 밝고 화사하게 담아주는 것을 보고 진짜 놀랐다. 정말 아이폰 카메라가 최고인 줄로만 알았는데, 과학 기술에 감탄한 것이 오랜만이었다.

G5가 그렇게 광각으로 찍힐 줄은 몰랐는데, 덕분에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동안 단체샷을 찍으면 배경을 날리거나 인물을 날려야만 했는데, 이제는 둘 다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캐논 750D는 줌이 가능하다는 최대 장점이 있다. 화질의 손상 없이 광학식으로 당겨서 원하는 부분만 촬영할 수 있는데, 2400만 화소였나? 아무튼 높은 화소에 노이즈가 거의 없어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Q. 갖고 싶은 기기가 있다면?
A. 이것도 계속 말했던 것 같은데, 갤럭시S7이다. 진짜 루나폰을 사용하면서 크게 아쉽다고 여긴 적은 없었는데, 갤럭시S7은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사진이 진짜 진짜 놀라웠다.

역시 갤럭시S7이 좋을 것 같다. 동영상도 밝게 촬영되고,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도가 높았는데, 그나저나 방수까지 가능한 것을 보고는 이건 사야 한다고 느꼈다. 진짜 원하던 2개의 기능이 들어 있는 듯했다.



Q. 아쉬운 점은 없었나?
A. 캐논 750D는 다른 카메라도 그렇겠지만 저조도에서 흔들림에 상당히 취약했다. 오히려 갤럭시S7이나 G5로는 흔들리지 않을만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있었는데, 가볍게 촬영하기에는 이제 스마트폰도 무시 못 할 것 같다.

G5는 밖에서 화면이 잘 안 보인다. 화면이 보이지 않아서 촬영이 잘 된 것인지 가까이에서 손으로 가리고 확인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운 것 같다.

아이폰 카메라가 정답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아이폰으로 찍은 셀카보다 더 잘 나오는 셀카도 있고, 더 밝고 화사하게 찍히는 카메라도 있어서 이제 아이폰 카메라도 옛말이 된 것 같다.



비교가 힘든 서로 다른 매력
이번 제주도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이라면, 특히나 갤럭시S7과 G5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과, 필자 역시 두 기기가 가진 서로 다른 매력을 통해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점이다.

갤럭시S7은 진짜 밝게 촬영된다. 그런데도 노이즈가 거의 없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밝게 만든 인공적인 밝기가 아닌, 하드웨어적으로 F1.7의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갤럭시S7은 촬영 시 딜레이가 거의 없었다.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도 해당 장면이 바로 따라온다. 저조도에서는 이러한 빠릿한 반응이 특히나 만족스러웠고, 처리 속도 역시 체감상 가장 빨랐다.

반면에 G5는 광각이 강점이다. 특히나 여행을 떠나서 넓은 곳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아준다는 것은 매우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다만 역시나 어두운 화면은 스스로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단점이 되기도 했다.



캐논 750D 또한 다른 스마트폰으로는 할 수도 없는 광학 줌 기능과 절대적인 이미지 처리 기술을 통해 보다 더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을 담아 주었고, 아이폰6s 역시 아쉬움은 있지만 보다 개선된 사진을 담아줬다.

전체적으로 갤럭시S7과 G5에는 합격점을, 캐논 750D에는 무난한 평가를, 아이폰6s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대다수의 의견이 모아졌다. 물론 개개인의 의견인 만큼 모두의 생각이 같을 리는 없을 것이다.












*아래 사진은 갤럭시S7과 G5로 촬영된 사진이며, 가로 1600 사이즈로 리사이즈만 되어 있으며 후보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제주도 여행, '캐논 750D'로 촬영한 사진들
펼쳐보기 ⇲


























































































































내게 맞는 카메라는?
그렇다면 내게 맞는 카메라는 무엇일까? 그러니까,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충분할까? 아니면 별도의 카메라를 구매하고 비용을 들여야 할까? 정답은 없겠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의 발전을 엿본 것 같다.

매우 낮은 저조도에서도 그냥 가볍게 들고 찍으면 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 향상은 눈에 띌 정도였고, 휴대성을 비롯해 접근성과 빠른 공유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의 편리함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보다 밝고 빠르게 촬영되는 사진을 원한다면 갤럭시S7을, 더 재미있고 특별한 사진을 담고 싶다면 G5를, 무난한 기본기를 가진 사진으로도 충분하다면 아이폰6s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아이폰6s는 가방 속이나 셀카봉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또 모르겠다. 스마트폰 카메라 대결은 늘 현재진행형이기 때문. 올가을에 등장할 새로운 스마트폰의 카메라 대전도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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