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가 G5를 내놓으면서 새롭게 선보인 프렌즈 가운데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만큼 작으면서도 자기주장이 강력한 프렌즈가 또 있을까? 이 작고 검은 녀석은 의외의 존재감을 뽐내며 모든 프렌즈 가운데 가장 갖고 싶은 프렌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녀석의 자기주장이 얼마나 강한가 하면, 엘지가 유일하게 지우지 않은 전면 ’LG’ 로고까지 밀어내고 떡하니 자신만의 로고를 내세울 정도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엘지와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몰라도 놀라울 따름.
아무튼, 자기주장이 강력한 이 녀석은 실제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다름 아닌 음질 면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사실, 다른 스마트폰으로는 재생 자체가 불가능한 스펙의 고음질 원음 파일까지도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
일반적인 MP3와 달리 DSD 음원을 비롯한 다양한 무손실 원음을 그대로 들려주는데, 그 성능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충격을 준 부분은 다름 아닌 189,000원이라는 낮은 가격일지도 모르겠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란?
엘지가 G5를 내놓으면서 함께 소개한 Hi-Fi Plus with B&O Play 모듈은 말 그대로 엘지와 B&O가 합작을 한 제품으로서, G5의 본체가 되는 요술을 부린다. G5에 꽂기만 하면 G5가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로 탈바꿈되는 것.
이를 통해 이전에는 들려주지 못 했던 고음질을 들려주는데, 그 소리가 일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많은 하이파이 기기들 가운데서도 지원되지 않았던 32Bit/384kHz 지원을 통해 진정한 하이파이로 거듭나기도 했다.
엘지가 G5를 내놓으면서 함께 소개한 Hi-Fi Plus with B&O Play 모듈은 말 그대로 엘지와 B&O가 합작을 한 제품으로서, G5의 본체가 되는 요술을 부린다. G5에 꽂기만 하면 G5가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로 탈바꿈되는 것.
이를 통해 이전에는 들려주지 못 했던 고음질을 들려주는데, 그 소리가 일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많은 하이파이 기기들 가운데서도 지원되지 않았던 32Bit/384kHz 지원을 통해 진정한 하이파이로 거듭나기도 했다.
더구나 이 제품의 가격에 눈길이 가는데, 200만원을 넘나드는 제품들이 즐비한 하이엔드 시장 가운데 마치 샤오미가 되려는 듯, 초저가를 내세우며 10만원대로 출시한 것이다.
B&O의 이름값만 고려하더라도 이보다는 더 나왔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등장했는데, 거기다 G5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도 재생이 가능해서 독자 사용이라는 큰 매력 포인트까지 가지고 있다고.
G5와 동일한 USB-C 타입 커넥터를 가지고 있지만, 기본 액세서리로서 마이크로 USB 젠더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갤럭시S7을 비롯한 다른 기기와의 연동을 할 수 있다. PC와의 연동도 물론 가능하다.
실제 만나본 느낌은?
G5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실제로 본 느낌은 고급스럽다는 것이다. G5와 달리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지 않아서 저렴해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를 했지만 기우일뿐이었고 실제 마감도 훌륭하고 특유의 무광이 더 멋스러웠다.
무광의 장점은 지문이 묻지 않고 언제나 깔끔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그 이름답게 별도의 파우치도 제공되어서 보관도 고급스럽게 가능했다.
캠플러스 모듈과 달리 별도의 커버까지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먼지가 들어가서 오작동을 일으킬 우려는 덜해 보였다. 특히나 전면의 B&O 로고는 그것만으로도 G5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이 없었다.
더구나 아쉬웠던 상단부 이어폰 디자인을 대신해, 하단부 이어폰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G5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만이 가진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에 잡히는 느낌도 좋고 마감도 좋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이었다.
심플한 박스에 담겨 있었던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H3 모듈과 같이 라임색이 제외된 것으로 보아 B&O에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별도의 파우치와 커버 및 연결잭까지 함께 구성된 모습 ▼
무광의 블랙 컬러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별도의 잭을 통해 다른 기기와의 연결도 쉽게 할 수 있다 ▼
내부 모습은 다른 모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
파우치를 통해 보관시에도 손상은 되지 않도록 되어 있다 ▼
파우치 자체도 매우 고급스러웠고, 당겨서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으로 통일된 모습, B&O 특유의 진지함이 묻어난다 ▼
G5 실버와 함께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
실버에서 블랙으로 바뀌며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
G5 실버와 함께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더욱 고급스러웠고 B&O 로고가 멋을 더했다 ▼
뒷면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잘 매칭이 되었다 ▼
전체적인 투톤 디자인이 독특한 매력을 더한 모습 ▼
마치 원래 투톤인 듯 일체감이 높았다. 다만 손으로 만졌을 때 높이 차이가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
일반 모듈과 비교해서 더 길어지는 디자인,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게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
하이파이 플러스, 구매해도 될까?
이 부분은 사실 애매하다. 엘지는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내놓았을 뿐,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라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반 대중들로서도, 또한 필자로서도 도대체 32bit 고음질 음원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기 때문.
알아본 결과, 24bit 음원도 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고, 원하는 모든 음악이 원음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어서 이 시장 자체가 아직은 한계가 많아 보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루버스를 비롯해 몇몇 서비스를 통해 원음을 맛볼 수는 있다.
매월 거의 2만원에 달하는 월정액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음원 서비스에서도 최근 고음질 원음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어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여전히 32bit 파일 자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은 이 제품을 100% 활용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업샘플링 기능이 있어서 더욱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실제로 청음 해 본 하이파이 모듈은 G5 기본 모델 대비 상당히 뛰어난 해상력과 고음질을 들려주었는데, 같은 음원으로도 차이가 난다는 점이 놀라웠다. 카메라가 아닌, 고음질 시장에도 노크를 해보고 싶다면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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