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1일 금요일

갤럭시S7 지원금/요금/카드 할인 비교해보니, 가장 싼 곳은?


삼성이 올해 상반기를 위해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은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딱히 차별점을 찾기 힘들다는 소비자도 있지만 기본기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는 것.

아무튼 갤럭시S7은 예정대로 11일에 공식 출시가 되었고, 통신 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갤럭시 클럽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은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 단순히 갤럭시S7 하나의 혜택만 보기에는 변수가 많기 때문. 이제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수단이 통신사에 더해서 자급제폰 및 카드 할인이나 알뜰폰, 20% 요금 할인까지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비교해봤다. 과연 갤럭시S7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어디가 가장 유리하고 어디서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아보는 것은 호갱이 되지 않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3만원대 요금제라면?
저렴한 요금제에서 갤럭시S7을 선택하려면 일반적으로 3만원대 요금제가 있다. 해당 요금제 기준 음성/문자 무제한도 있고, 또한 데이터 다량 요금제도 있는데 알뜰하게 사용하는 분들은 3만원대를 선택하는 추세.

3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7에 대한 지원금을 보자면 SK에서는 70,150원을, KT는 82,800원을, LG 유플러스는 90,850원을 지원하고 있다. 즉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LG 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10만원대 요금제라면?
최고가 요금제인 10만원대를 기준으로 한 지원금을 보자면 SK에서는 285,000원을, KT에서는 272,550원을, LG 유플러스는 303,6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사실상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상황이지만 10만원대에서도 LG 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3위 업체인 만큼 LG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20% 요금 할인이 해답?
그러나 이렇게 애매한 지원금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라면,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즉 20% 할인을 받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실제로 다른 폰도 마찬가지겠지만 갤럭시S7 역시 요금할인이 ‘거의 언제나’ 할인 폭이 더 크기 때문.

예를 들어 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0% 할인을 받으면 최대 13~14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앞서 소개된 3만원대 지원금은 최저 7만원대에 그치는 상황이다.

   


즉, 거의 2배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10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딱 10만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월 2만원의 요금 할인이 가능하다. 즉, 24개월간 최대 48만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

10만원대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LG 유플러스의 303,600원보다도 18만원 가량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나 비싼 요금제 할 것 없이 20% 할인이 가장 저렴한 것을 알 수 있다.



20% 할인의 단점은?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갤럭시S7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 그래서 초기 구입 비용이 상당히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실제 갤럭시S7을 자급제폰으로 구입하는 비중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혜택과 장기적인 혜택을 두고서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 통신사를 통한 구입으로 약간의 손해를 볼 것인지, 아니면 자급제폰 및 20% 요금 할인으로 장기적인 혜택을 볼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갤럭시 클럽 제도는?
삼성은 갤럭시S7을 내놓으면서 갤럭시 클럽을 새롭게 런칭했다. 애플이 시도했던 것처럼 삼성이 직접 갤럭시S7을 판매하면서 24개월 할부로 폰을 제공하고 1년 뒤에 새로운 폰으로 교체 받는 것을 말한다.

삼성으로서는 1년마다 새로운 폰을 통해 꾸준히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로서는 중고폰 판매의 번거로움과 불편함 없이 매년 새로운 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


   

다만, 갤럭시 클럽은 매월 7,700원의 이용료가 추가된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혜택, 이를테면 액정 교체 비용 50% 할인 2회 권 등을 제공하지만 비용 추가는 알아야 할 사실이기도 하다.

더구나 매월 갤럭시S7 할부금에 5.9%에 달하는 할부 이자도 내야 한다. 이 비용은 통신사를 통한 갤럭시S7 구매시에도 동일하지만 자급제폰으로 구입할 때보다는 부담이 더 되는 것도 사실이다.



카드 할인은?
별도의 카드 할인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삼성은 T삼성카드2를 출시하며 2년간 최대 48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데, 사용 실적에 따라서 월 15천원에서 2만원의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매월 2만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 할인에 더해서 20% 요금 할인을 선택할 경우 최대 9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조삼모사가 될 수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잘 따져봐야 한다.

또한 매월 2만원의 카드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 카드 실적이 70만원을 넘어야 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할인을 위해서 굳이 필요치 않은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

그래서 평소 소비 패턴을 따져보고, 기존에도 70만원 이상을 카드로 소비할 경우에는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이외에도 찾아보면 스마트폰 요금 할인 카드 등이 많기 때문에 카드 할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 구입해도 될까?
삼성은 언제나 그렇듯 뒤늦게 새로운 모델이나 서비스를 선보이고는 했다. 통신사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기도 한다. 당장은 4월 초로 예정된 G5의 출시가 변수로 보인다.

G5로 인해 삼성은 판매량을 지키기 위해서 통신사와 함께 지원금을 높이려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뒤늦게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으며 추가 용량 모델까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S7은 알려진 대로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만, 내장 스토리지는 UFS 2.0으로서 SD카드 대비 9배나 더 빠른 속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내장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더욱 체감 만족도가 높은 것이다.

지난해 겨울, 삼성이 뒤늦게 128GB 용량의 갤럭시노트5를 내놓았다는 점을 기억하자면 뒤늦게 몇 만원 차이 안 나는 대용량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원금이 짠 이유?
지금은 대체적으로 지원금이 짜고 매우 작은 편이다. 아이폰6s 출시 때에도 그러했듯이 갤럭시S7 출시 초기에도 지원금이 매우 낮은데, 이유는 단연 ‘초기 구매자’들의 특성 때문이다.

출시 이후 바로 구매하는 초기 구매자들은 다양한 할인 조건 때문에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갤럭시S7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팬들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즉, 굳이 지원금이 많지 않아도 구매할 소비자라는 것.

아이폰 때에도 그러했듯 이번에도 역시나 짠 지원금으로 통신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다. 최대 지원금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금만 제공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곧 지원금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1~2주 이후에 구입하거나, G5 출시 이후 혜택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다양한 카드 할인이나 갤럭시 클럽 및 알뜰폰과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스마트폰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구매 이전에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통신비를 따져보고, 총 2년간의 비용을 비교해보는 것이다. 즉, 매월 요금이 아닌 매년 단위의 요금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 전체의 통신비가 매월 얼마나 되고, 인터넷 서비스나 IPTV는 무엇을 이용하는지를 잘 살펴서 묶는 것이 좋을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총 2년간 사용한다는 가정으로 매월 요금을 계산해봐야 한다.

당장은 크지 않은 것 같아도 2년으로 모으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소한 금액 차이가 사실은 큰 차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적어도 2~3가지 정도의 구매 방법에 따른 요금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한다. 갤럭시S7은 물론 좋은 폰이고 아쉬울 것이 없는 폰이다. 하지만 불과 한두 달 사이에 구입 비용의 차이가 커진다면 그것은 조금 마음이 아플지도 모르겠다. 똑똑한 소비자가 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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