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이미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예전에 휴대폰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기호 제품과 비슷했다면, 이제는 필수재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당연시되고 있기 때문.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하나의 스마트폰만을 사용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것.
이를테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몇 대의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한 대의 자동차를 선택할 때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과 같다. 여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아이폰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한다는 것은 결국 다른 경쟁 업체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스마트폰 대전의 양상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다름을 내세웠던 제조사들이 이제는 저마다의 장점을 흡수하며 차별화가 아닌 융화를 내세우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이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화면이 작아진 아이폰SE였다.
아이폰SE를 내놓은 애플, 왜?
그렇다면 애플은 왜 다시금 작아진 화면을 가진 아이폰SE를 출시한 걸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전한 4인치 아이폰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 크다. 또한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SE를 통해 중저가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으로도 풀이가 된다.
당장 중국 시장만 보더라도 사전 예약 물량만 4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올 정도로 신흥 시장에서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아이폰SE는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급 스펙을 가진 4인치 아이폰SE를 399달러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다시금 작아진 화면을 가진 아이폰SE를 출시한 걸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전한 4인치 아이폰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 크다. 또한 원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SE를 통해 중저가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으로도 풀이가 된다.
당장 중국 시장만 보더라도 사전 예약 물량만 4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올 정도로 신흥 시장에서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아이폰SE는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급 스펙을 가진 4인치 아이폰SE를 399달러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점점 증가하는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 고가의 단일 모델 대신 사실상 같은 스펙의 파생 제품을 통해서 빈틈없는 판매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는 4인치부터 4.7인치, 5.5인치까지 더욱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처음에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을 내놓았을 때 애플은 상당수의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아이폰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히려 이 비율이 아이폰SE로 넘어오면서 더욱 커졌다는 통계는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갈아탔다면, 더구나 4.7인치나 5.5인치 아이폰이 아닌 4인치에 불과한 작은 화면의 아이폰SE로 이동했다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유는 단연 고스펙의 4인치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또한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아진 탓이 크다. 기존에 아이폰은 범접하기 힘든 가격과 프리미엄, 그리고 그들만의 세상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진 것이다.
아이폰은 점점 더 개방성을 내세우며 더욱 많은 권한을 소비자에게 주고 있고, 안드로이드는 반대로 보안을 이유로 각종 규제가 더해지고 있다. 그 사이 아이폰이 구축한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초월했는데, 중국에서는 여느 명품을 제치고 구입하고 싶은 제품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싸서, 폐쇄적인 사용 환경 탓에,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안드로이드 친화 정책을 펼치며 가격까지 착해진 아이폰SE가 등장하자 대거 이동을 택한 것이다. 어쩌면 애플 또한 바로 이러한 이동을 기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누가 아이폰SE를 선택했나?
시장조사 업체인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의하면 아이폰SE를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거의 절반에 이르는 48.7% 정도의 소비자는 최근 2년 사이에 스마트폰을 구입한 적이 없는 소비자였다. 그들이 구형 스마트폰을 사용했든 아니면 피쳐폰만 사용했든, 아무튼 절반 정도는 최신폰 구입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이었고, 아이폰SE가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또한 아이폰SE 구매자 가운데 무려 16%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던 유저로서, 상당수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비중은 아이폰6s에서도 10%에 불과했지만 이번 아이폰SE에서는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판매량이 낮은 아이폰SE를 아이폰6s와 1:1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비율이 커졌다는 것은 안드로이드 소비자들이 점점 더 아이폰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고, 이것은 구글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사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이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비교적 수입 규모가 크고, 지출을 많이 하는 젊은층이었지만 이제는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더욱 많은 안드로이드 소비자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저울질을 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이폰SE는 성공할 수 있을까?
아이폰SE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은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신제품 효과를 누릴 것이고, 399달러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이 더욱 폭넓은 소비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이엔드 스펙을 갖춘 4인치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또한 기존 4인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컴팩트한 스마트폰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4인치 스마트폰 가운데 아이폰SE에 정면 승부를 할 수 있는 폰이 전무하다는 점 역시 큰 무기라 볼 수 있다.
4인치 아이폰 가운데서 아이폰SE처럼 좋은 모바일 생태계와, 높은 스펙을 갖추고 폭넓은 사후지원을 제공하는 폰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아이폰SE는 4인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미 사전 예약만으로도 수백만대 가량의 판매를 보인 것으로 집계되는 아이폰SE, 과연 아이폰SE는 애플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진 폰이 될지, 또한 소비자에게 아이폰SE가 어떠한 폰으로 남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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