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생각하는 아이패드 프로는 단순히 화면만 크면 그만인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모두 아이패드에서도, 심지어 아이패드 미니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화면 크기에서의 차이를 제외하자면, 또한 애플 펜슬이나 스마트 키보드와 같은 전용 액세서리를 제외하자면 아이패드 시리즈의 구분은 사실상 화면의 크기를 빼고는 논할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스펙이야 당연히 올해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아이패드 에어2가 아이패드 프로보다 부족한 것은 당연할테고, 더 큰 화면이 가져다 주는 차이는 이미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4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 프로의 또 다른 액세서리인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는 어떠했을까요? 애플이 주장하는 ‘스마트’한 기능은 이제는 당연한 기능이 된지 오래이고 오히려 갖가지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1.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커버 & 케이스
아이패드 프로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서 애플이 내놓은 것은 아이패드 프로의 사이즈에 맞춘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녀석들이 놀랍지 않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처음으로 스마트 커버를 선보였을 때의 놀라움은 이제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커버는 당시로서도 혁신적이었고 지금 돌아보더라도 매우 놀라운 아이디어였습니다.
스마트기기에 자석으로 커버를 붙이고, 화면을 보호하는 기능에 더해서 거치 기능까지 하는 완벽한 스마트 기능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치 기기와 하나라도 된 듯 커버를 열면 화면이 자동으로 켜졌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렀음에도, 심지어 7번째 아이패드 모델이 등장했음에도 애플은 여전히 처음의 스마트 커버를 개선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스마트 커버는 재질과 연결부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처음과 동일한 역할만 수행할 뿐입니다.
또한 실리콘 케이스는 이름에서처럼 스마트와는 거리가 멀었고 그저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에만 충실하며,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단 두 가지 색상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놀라움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보호하기 위한 도구로서 애플이 내놓은 것은 아이패드 프로의 사이즈에 맞춘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녀석들이 놀랍지 않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처음으로 스마트 커버를 선보였을 때의 놀라움은 이제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커버는 당시로서도 혁신적이었고 지금 돌아보더라도 매우 놀라운 아이디어였습니다.
스마트기기에 자석으로 커버를 붙이고, 화면을 보호하는 기능에 더해서 거치 기능까지 하는 완벽한 스마트 기능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치 기기와 하나라도 된 듯 커버를 열면 화면이 자동으로 켜졌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렀음에도, 심지어 7번째 아이패드 모델이 등장했음에도 애플은 여전히 처음의 스마트 커버를 개선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스마트 커버는 재질과 연결부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처음과 동일한 역할만 수행할 뿐입니다.
또한 실리콘 케이스는 이름에서처럼 스마트와는 거리가 멀었고 그저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에만 충실하며,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단 두 가지 색상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놀라움이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2. 서피스 프로가 보여준 진짜 스마트
반면에 서피스 프로는 자체적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호하는 기능은 없지만 기기 자체적으로 원하는 각도대로 세워둘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일 것입니다.
추가 비용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단 2가지 각도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 서피스 프로의 자체적인 각도 조절 기능은 서피스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서피스가 자체적인 각도 조절 기능을 선보이는 사이, 애플은 아이패드 자체적인 디자인 변화나 스마트 커버의 기능 변화도 생각해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전용 스마트 커버는 화면 각도에 있어서 아쉬움을 줬고 단 2가지 각도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춰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같은 기능만을 가진 것입니다.
#3.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패드 미니 더하기
무엇보다도 애플이 주장하는 가벼운 무게도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를 만나게 되면 꼴뚜기가 되어 버립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를 더하면 무려 1kg이 넘는 무게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의 무게는 아이패드 미니보다도 무겁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패드 프로 + 아이패드 미니를 함께 들고 작업을 하는 것과 같은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죠.
애플이 주장하는 720g 정도의 가벼운 무게는 온데간데 없고, 12인치 맥북보다 무거운 1kg 무게의 패드를 한 손이나 두 손으로 들고는 휴대용 제품이라며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사이즈가 커진 만큼 커버와 케이스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케이스와 커버가 단순히 기기를 보호하는 역할만으로 충분했다면 다른 제조사들이 두께나 무게를 강조하는 액세서리를 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기를 보호하는 첫 번째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경량화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이 내놓은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는 기능상에 어떠한 변화도 없고, 경량화를 위한 노력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질의 고급화와 함께 비싼 가격만이 오히려 부담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스마트 커버, 이제는 스마트라는 이름을 버려야 할 것 같은 늘 똑같은 스마트 커버 ▼
재질의 고급화와 함께 디자인적인 소소한 변화를 제외하자면 이전의 스마트 커버와 어떠한 차이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패드 프로 전용 스마트 커버 ▼
아이패드 프로 전용 실리콘 케이스 역시 굳이 애플 정품을 고집할 필요가 더는 없어 보였습니다. 무겁고, 두꺼운 디자인으로 된 99,000원짜리 비싼 실리콘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
실리콘 케이스는 자체적인 무게로 인해서 그냥 두면 가운데 부분이 아래로 쏠리게 됩니다. 색상은 아이패드 프로 전용 모델의 경우는 단 2가지 색상에 불과합니다 ▼
장점이라면 먼지가 거의 묻지 않고, 재질이 고급스러우며 미끄러짐을 방지한다는 것입니다. 내부 안감 역시 훌륭해서 오래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로 튼튼하고 부드러웠습니다 ▼
하지만 거치 각도는 단 2가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각도를 별도로 설정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
아이패드 프로에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를 입힐 경우 무게는 1kg을 넘어서 1043g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무게는 729g으로 나왔지만, 결국 케이스를 씌우면 1kg을 넘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까지 함께 가지고 나갈 경우 무게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
아이패드 미니의 무게는 299g으로서 매우 가볍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를 위한 케이스는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를 더해서 131g이지만, 아이패드 프로 액세서리는 335g으로 2배가 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패드 미니를 더한 무게를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죠 ▼
제품을 보호하고, 거치하는 기능으로는 어느정도 역할을 할지는 몰라도 무게에서는 부담을 증가시키는 아이패드 프로 전용 액세서리 ▼
아이패드 미니의 가벼운 무게보다도 더욱 무거운 커버와 케이스의 무게는 분명 부담일 것입니다 ▼
애플이 강조하는 가벼운 무게와는 달리,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더하면 아이패드 프로에 아이패드 미니를 더한 것보다 더 무거워집니다 ▼
아이패드 에어보다도 2배나 더 무거운 무게를 휴대해야 하는 아이패드 프로 + 액세서리, 과연 휴대성에서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
#4. 프로답지 못한 아이패드 프로 액세서리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스마트 커버는 79,000원에, 실리콘 케이스는 9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만 구매하더라도 가격은 178,000원이 됩니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남을 정도의 가격입니다.
재질의 고급화와 어느 정도의 수익을 고려하자면 이정도의 가격이 맞다고 생각될지는 몰라도 하나로 묶어서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도 있는 액세서리를 두개로 분리해서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위한 액세서리만 하더라도 스마트 커버와 실리콘 케이스, 스마트 키보드, 애플 펜슬까지, 그야말로 액세서리만으로도 어지간한 태블릿 하나는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될 정도입니다.
이러한 액세서리들이 어떠한 놀라움을 주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있던 것을 놀랍게 변화시킨 것도 아니며, 새로움과 놀라움으로 시장의 퍼스트 리더가 되는 것도 아니라면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요?
혁신을 주도하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던 대명사와도 같은 애플이 이제는 안정적인 수익원 찾기에만 혈안이 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진짜 스마트한 액세서리들을 내놓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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