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의 만물상이라 불리는 샤오미가 내놓은 스마트 체중계인 ‘샤오미 체중계 - 미 스케일’이 높은 가성비를 통해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돌연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지고 말았습니다.
매우 심플한 디자인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까지 더한 샤오미 체중계인 미 스케일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맞춰서 저마다의 체중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능, 파운드인지 근인지 Kg인지도 변경이 가능한 기능이 있습니다.
사실 첫 인상이 더욱 놀라웠던 샤오미 체중계는 더이상 중국산 제품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높은 완성도와 함께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 디자인으로 인해서 집안 어디에 두더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인 제품이기도 합니다.
AA 배터리 4개를 통해서 구동되는 미 스케일은 스위치를 활용해서 파운드부터 근, 킬로그램 단위의 변환이 가능해서 어느 국가에서든 어느 지역에서든,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원하는 표기 방식으로 몸무게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1. 미 스케일의 판매 중단 이유는?
미 스케일은 한국의 정책으로 인해서 판매 금지에 처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체중계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오직 Kg 단위로만 표기가 되어야 하는데 다른 표기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금지라는 것입니다.
실제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비법정 단위로 표시되는 계량기를 만들거나 수입, 판매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법정 단위가 오직 Kg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파운드나 근을 표기하는 제품은 불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샤오미 체중계가 오직 파운드나 근만을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kg도 표기가 가능해서 원한다면 kg만으로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기능이 있어서 판매 금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미 스케일은 한국의 정책으로 인해서 판매 금지에 처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체중계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오직 Kg 단위로만 표기가 되어야 하는데 다른 표기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금지라는 것입니다.
실제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비법정 단위로 표시되는 계량기를 만들거나 수입, 판매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법정 단위가 오직 Kg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파운드나 근을 표기하는 제품은 불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샤오미 체중계가 오직 파운드나 근만을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kg도 표기가 가능해서 원한다면 kg만으로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기능이 있어서 판매 금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2. 탁상 행정의 잘못된 결과
이러한 판매 금지는 전형적인 탁상 행정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연성 없이 오직 법적인 잣대만을 들이대며 다양한 기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죠. 국내에서 kg이 법정 표기라고 한다면 kg이 나오면 정상 제품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인이 한국에서 외국으로 이민이나 이사를 가려면 체중계를 무조건 새로 구입해야 하는 것일까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접해본 적이 없는 kg 단위의 체중계만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 스케일이 kg을 표기하지 않았다면 판매 금지는 합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kg을 포함한, 더욱 많은 표기가 가능하다고 해서 판매 금지를 하는 것은 분명 탁상 행정일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실제 마켓에서는 샤오미의 미 스케일이 전면적으로 판매 중단이 된 상황입니다. 몇몇 마켓에서만 kg으로 고정한 제품을 판매할 뿐입니다.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3. IT 산업 발전에 악영향
이러한 전시 행정, 탁상 행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떠오르는 신성장 동력이라 여겨졌던 문화/게임 산업을 갖가지 규제로 제한한 결과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성장도 하지 못한 채 해외 기업들에 시장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 문화 산업이 마치 사회 악의 원인이라도 된다는 듯 갖가지 규제를 만들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전파인증을 국내에서만 추가로 받으면서 여러가지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는 제품을 굳이 추가 전파인증을 하며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 국내 단독 전파인증 제도로 인해 해외의 가격 경쟁력이 있고,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제품들이 국내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애플이 내부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동일한 디자인의 맥북을 출시했다면 다른 국가에서는 동시에 판매가 가능하지만, 한국은 전파 인증을 새로 받아야 해서 수천만원의 비용과 함께 한 달 전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은 개별적으로 해외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하거나, 절대 다수의 소비자들은 해외의 다양한 제품들을 접하지도 못한 채 그저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에만 한정된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더욱 공정한 경쟁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더욱 널리 알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말도 안되는 규제와 정책을 이유로 제한을 거듭하는 것은 IT 후진국임을 스스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요?
#4. 미 스케일은 어떤 제품?
미 스케일은 단순히 몸무게를 숫자로 표시하는 일반적인 체중계가 아닙니다. 실제 체질량지수(BMI)는 어떻게 되는지, 몸무게의 변화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 각 개인에 맞춰서 관리가 가능한 것이죠.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앱을 통해서 자신만의 체중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최대 16명까지 체중을 기록하고 개인별 관리가 가능해서 일반 체중계와는 확연히 다른 편의성과 기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아이폰에서는 자체적인 건강 앱과의 연동을 통해서 다양한 건강 정보를 합산한 더욱 정밀한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을 가지고 이동하며 운동량을 기록하고, 미 스케일로 실제 몸무게의 변화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죠.
가격 역시 매우 착합니다. 99위안, 한화로 17,000원 정도의 가격에 이 모든 기능이 가능한 것이죠. 물론 한국의 마켓에서는 2~3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분명, 미 스케일이 체중계에 있어서 정답인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건강 관리 기구가 될 수도 있고, 효과적인 체중 관리 도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kg을 정상적으로 표시하는 제품인 만큼, 사용상에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어느 나라 사람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다양한 표기가 가능하다면 더욱 유용한 제품이 될 수 있는 미 스케일의 판매 중단은 분명 해제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갖가지 규제와 제한으로 얽매여 있는 국내 IT 산업,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IT 제품들이 국내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되는 현실이 빨리 바로잡히기를 바랍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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