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9월, IFA 2014를 통해서 공개한 기어 S2는 특유의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얻었고 이후 이전 모델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판매되며 제대로 된 스마트워치라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애플워치의 벽은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70%나 점유하며 한순간에 삼성전자의 텃밭이었던 스마트워치 시장을 뒤집어 놓았고 결국 삼성전자도 공격적인 행보를 취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미 성장세를 넘어서서 포화 상태에 다다른 스마트폰을 넘어선 +1 기기로서 스마트워치는 일상생활 속에서 늘 착용하는 기기라는 특징과 함께 시계라는 친숙함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또한 패션 액세서리와 IT 기기의 융합으로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드러내고, 동시에 차별화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점점 더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나날이 줄어드는 수익을 만회할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어 S2가 넘어야 할 산은 생각보다 높아 보입니다. 진입 장벽으로 따지자면 스마트폰보다도 훨씬 낮은 만큼 중국 기업들도 앞다퉈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서 전통 시계 제조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워치는 본격적으로 시장의 포문이 열리는 2016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서 전통 시계 제조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워치는 본격적으로 시장의 포문이 열리는 2016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전통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얻으며 새로운 워치 어베인 시리즈를 내놓고 있고, 화웨이에서는 애플과 비슷한 고가 전략으로 놀라움을 줬습니다.
그리고 스마트워치보다 훨씬 저렴한 스마트밴드 시장도 이미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핏빗을 비롯해 전통적으로 강세를 띄었던 스마트밴드 기업들에 더해서 샤오미의 미밴드가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것이죠.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어떠할까요?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3년 9월을 기점으로 갤럭시 기어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며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현재까지도 매우 많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는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가지게 되면서 마치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되려는 듯한 전략을 취했고 이러한 전략은 아쉽게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말았습니다.
삼성이 기어 2까지 카메라를 유지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190만에서 200만에 불과한 카메라 화소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었고 특별한 구매 이유를 찾지 못하며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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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가 없기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를 두고서 성공이다 실패다를 논하기는 힘들겠지만, 시장을 확대했다는 것을 제외하자면 크게 한 방을 날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는 상황입니다.
기어 S에서는 더욱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의 미니미에 가까웠고,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축소판 같은 기어 S를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시계는 시계다워야 했음에도 여전히 스마트폰 따라하기가 진행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기어 S2부터는 달라졌습니다. 확실히 시계다워졌고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기기가 아닌, 패션 액세서리로서 또한 스마트폰 보조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해낸다는 뚜렷한 아이덴티티까지 갖춘 것입니다.
실제 화면의 크기가 2.0인치에 달했던 기어 S 대비 훨씬 줄어든 1.2인치 원형으로 바뀌었고 배터리는 2~3일간 사용이 가능하며 방수 성능도 향상되어서 IP68까지 지원되고 있습니다.
표준 규격이라 불리는 무선 충전 Qi를 통해서 무선으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고, 무게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최대 84g에 이르던 기어 S 대비 47g과 51g으로 제법 휴대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갤럭시 기어가 396,000원, 기어 2가 363,000원, 기어 S가 297,000원으로 낮아지더니 기어 S2에서는 333,300원으로 제법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선보인 광고를 통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삼성전자의 어떠한 전략을 읽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즐기자’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명품을 외치며 고가 전략을 고수할 때, 삼성전자는 친근함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도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을 통해서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모습을 시리즈 광고로 내놓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애플보다도 더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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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기어 S2의 화면 변화에 따라서 그에 맞는 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를 통해 기어 S2의 원형 디자인 + 회전 베젤 + 다양한 기능을 한 눈에 보기 쉽도록 배치한 것입니다.
바닥으로 빔을 쏘면서 원형의 기어 S2를 제대로 각인시켰고, 화면 주위로 동그랗게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회전 베젤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더구나 주변의 사람들도 활동적인 기어 S2를 강조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30만원대 스마트워치, 기존의 시계에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만큼 소비자들이 큰 부담이라고 느끼지 않으면서도 애플워치와 다를 것이 없는 거의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기어 S2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습니다.
범용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유리한 기어 S2는 원형의 세련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부담이 줄어든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차세대 애플워치가 등장하기 전까지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다채로운 색상의 옷을 입고는 즐겁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어린 아이도 즐겁게 음악을 연주하며 함께했습니다.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시계가 운동 모드로 변경되자 사람들의 동작도 달라집니다 ▼
매트를 깔고는 다양한 운동을 하며 여러가지 환경에서 기어 S2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
가볍게 운동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제 이모티콘으로 변화하자 사람들은 앉아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연인들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합니다 ▼
다시금 본래의 시계 디자인으로 돌아온 기어 S2 ▼
삼성 기어 S2라는 문구를 통해서 제대로 된 아이덴티티를 어필했습니다 ▼
독특한 표현 기법이 인상적이었던 새로운 기어 S2 광고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광고 한 편만으로도 기어 S2의 매력을 제대로 어필한 삼성전자는, 그동안 겪었던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한 번에 만회하려는 듯 제대로 준비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UI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일체감이 느껴졌고 원형의 회전 베젤은 조작의 편의성까지 더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애플워치에서는 불가능한 단독 통신 기능까지 지원하는 만큼, 운동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역시 기어 S2만이 가진 특장점이자 차별점이 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무르익게 될 2016년, 과연 진짜 승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그 사이 기어 S2와 애플워치 1세대는 어떠한 기록을 남기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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