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코리아 그랜드 세일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며 소문만 잔뜩 내고는 정작 먹을 것이 없었던 국내의 ‘무늬만’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달리, 미국에서 열리는 ‘진짜’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올해에도 풍성한 할인 행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심지어 애플까지 참여하는 할인 행사로 인해서 연중 최대의 판매가 집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자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얼마나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을까요?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정보를 참고하자면, 미국의 베스트바이를 기준으로 각종 전자기기의 할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게는 10만원 전후부터 많게는 30만원을 넘는 막대한 할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2년 약정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를 6만원도 안되는 49.99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역시나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의 할인폭도 컸습니다.
기본적으로 10만원 전후의 가격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40만원대 제품을 30만원대에 구입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20만원대에 구매도 가능한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고가의 가전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2~300달러의 할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훨씬 저렴했습니다.
또한 애플의 경우도 최대 100~150달러의 할인을 진행하며 한국 돈으로는 17만원 전후의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역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애플의 경우도 최대 100~150달러의 할인을 진행하며 한국 돈으로는 17만원 전후의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역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전쟁터가 되기도 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
사진 인용 : google photo
윈도우 탑재 모바일 기기의 경우에도 50만원대 노트북을 30만원대에 판매하고, 서피스 프로3의 경우도 최대 300달러나 할인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 행렬에 함께했습니다. 선공개이기 때문에 실제 할인 폭은 변동이 가능하지만 실제 판매시에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10만원대 제품의 경우에도 5~6만원이 넘는 할인을 진행하고 있어서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쓸만한 복합기를 구입하거나 괜찮은 주변기기들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매장에서 진행하는 수량 한정 이벤트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으로 판매가 되기도 하는데요.
지난해의 경우에도 카트를 끄는 사람들마다 삼성전자의 3~40인치대 TV를 실어놓은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할 정도로 할인폭은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이나 매력적인 할인 기간이 블랙프라이데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블랙프라이데이는 도대체 어떠한 날이기에 이렇게 난리가 나는 것일까요? 기본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끝나는 11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의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할인 행사를 말합니다.
선공개된 2015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정보 ▼
그해의 재고를 모두 털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겠다는 다짐이 들어간 할인 행사로 인해서 막대한 할인율로 소비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의 소비 금액은 무려 미국의 1년 소비에서 20%나 차지할 정도로 큰 기간입니다.
더구나 매출은 1년 가운데 무려 70%를 넘어서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는 제조업체로서도 매우 중요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가족을 모두 동원해서 최대한 물품을 쓸어 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 자체에 대한 유래 역시 적자를 내는 ‘레드’ 대신, 흑자를 뜻하는 검은 잉크의 ‘블랙’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합니다. 심지어 90%나 되는 엄청난 할인을 단행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가장 기대되는 할인 행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으로서는 재고를 털 수 있어서 좋고, 소비자들로서는 그동안 갖고 싶었지만 비싸서 구입하지 못했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은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이제 전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직구족이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는 이 시기에는 인터넷으로도 잘 알아보면 상상하기 힘든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만큼, 해외 배송비를 지불하더라도 충분히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는 물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기업들도 미국에서는 막대한 할인을 하면서도 한국에서는 이렇다 할 가격 할인을 진행하지 않아서 역차별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미국 기업들이야 블랙프라이데이에만 집중하는 것은 당연할지 몰라도 국내 기업들까지 외면하는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더구나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역시 백화점에서 거의 지원을 해주지 않아서 중소 상인들만 피해를 보며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할인을 단행했고, 그마저도 몇 만원, 수량 한정에 그치는 수준이라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이번에도 K 세일 데이인가 무언가 모를 새로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진짜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하기에는 민망할 정도가 되지 않을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진짜 의미 있는 할인 행사, 소비를 진작시키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 대기업들이 먼저 나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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