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의 최대 기대작인 V10이 결국 구성품에서 배터리를 하나만 넣기로 하면서 또다시 ‘역시 엘지..’라는 비난을 얻고 있습니다. 결국 아쉬움을 남긴 셈인데요.
역작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프로세서의 한계도 이번에는 이슈가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제법 잘 다듬어진 폰이라는 의미이지만 한가지를 빼먹은 것입니다.
엘지전자는 이번 V10을 꼭 성공시켜야만 하는 사명을 지니고 출시한 만큼 역대급의 성능과 새로운 기술들로 무장하고는 있지만, 반대로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또다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착탈식이 ‘가능한’ 배터리가 아닌, 실제 착탈식 배터리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기대한 것인데, 엘지전자는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1. V10의 구성품은 어떻게 되나?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V10은 고속충전 어댑터 / 쿼드비트3 이어폰 / 3000mAh 배터리 1개 /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착탈식을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배터리가 하나만 제공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업계에서는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70만원대로 낮아졌다고 주장하는 799,700원의 출고가를 맞추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인데요. 소비자들로서는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V10은 고속충전 어댑터 / 쿼드비트3 이어폰 / 3000mAh 배터리 1개 / 마이크로 USB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착탈식을 내세우는 것과는 달리 배터리가 하나만 제공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업계에서는 가격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70만원대로 낮아졌다고 주장하는 799,700원의 출고가를 맞추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인데요. 소비자들로서는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V10 배터리 한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이러한 구성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역시’라는 평가를 하고 있고, 노트4가 배터리 하나로 욕을 먹었는데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거나, 가격 인하가 아니라 배터리를 제외한 꼼수 가격 인하라는 비난을 받는 상황입니다.
조삼모사라고 부르거나, 차라리 3만원 더 받고 배터리를 기본 2개 제공하는게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당 수익률 19원 기업의 위엄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소비자들은 엘지전자의 새로운 V10에 대해서 ‘역시’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착탈식이라는 최대의 장점이자 차별점을 결국 배터리 하나 제공으로 물거품을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 사진 인용 : funfunhan
#3. 배터리 하나가 비난받을 이유일까?
지금 중요한 것은 배터리가 하나라는 단순한 사실 때문이 아니라, 이 제품이 가지는 무게감 때문일 것입니다. 엘지전자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의 생존 기로에 놓여 있는 엘지전자가 역대급의 성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을 내놓으면서도 가격 우위를 위해서 실리를 버렸다는 것인데요.
결국 소비자로서는 배터리 착탈식의 혜택을 보기 위해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해야만 하고, 이럴 경우 70만원대라는 가격 경쟁력은 ‘무의미’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엘지전자가 내세우는 70만원대 + 착탈식 배터리는 애초에 성립이 안되는 것이죠. 이러한 모순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비난의 시선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착탈식은 분명 2개 이상의 배터리가 있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고, 70만원대 역시 79만원보다는 더 낮아야 실제 체감하는 70만원대가 될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30만원대 기어S2를 내놓겠다고 했을 때, 모두들 399,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출시가는 33만원과 37만원으로 상당히 호평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소비자들은 우려하던 것과 그대로 나올 경우에는 비난을, 기대하는 것보다 더 좋게 나올 경우에는 옹호하는데, 엘지전자는 이러한 심리적 마케팅에서 늘 실패했고 이번에도 그렇게 된 상황입니다.
#4. 배터리를 제외한 V10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4기가 램과 5.7인치 QHD 화면을 통한 빠르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이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며 무려 160 X 1040 해상도를 지닌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LTE 역시 Cat.9으로서 최대 다운로드 450M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3,000mAh의 착탈식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며 퀄컴의 퀵 차지 2.0 급속충전도 지원됩니다.
192g의 묵직한 무게감은 듀라가드 등의 새로운 재질의 적용을 통해 프리미엄급의 무게감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며 럭스 화이트와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색상을 가지고 출시됩니다.
여기서 V10의 장점이 드러나게 되는데, 200g에 가까운 묵직한 무게감은 실제 미국 국방부의 MIL-spec 810G 인증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며 튼튼한 내구성을 위한 것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즉, 갤럭시 S6 액티브 급의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것인데요. 실제 3m 정도의 높은 높이에서 떨어뜨리더라도 모서리가 깨지는 정도라고 하니 내구성에서는 좋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오 역시 32Bit로 기존의 16Bit 스마트폰 대비 상당히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쿼드비트 3 이어폰을 통해 번들 이어폰에서도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지난 9월 17일 전파인증을 통과한 V10은 10월 8일 통신3사를 통해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799,700원으로 겨우 70만원대에 턱걸이를 했습니다.
#5. 아쉬움이 남는 V10, 구매해도 괜찮을까?
처음으로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하며 화룡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지플렉스2 이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엘지는 G4와 V10에서 동일한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신선도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완성도와 안정화에서는 제법 쓸만한 모습을 보여준 스냅드래곤 808을 통해 V10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스냅드래곤 808보다도 세컨드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듀라 재질, 32비트 코덱과 착탈식 배터리(한개)까지 다양한 차별점에 눈이 가는데요.
배터리를 하나 더 증정하는 이벤트로 반전을 꾀한다면 소비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구매 붐을 일으키면서도 착탈식 배터리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설픈 이벤트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는 ‘안하느니만 못한’ 이벤트 말고, 제대로 된 이벤트로 소비자들이 엘지를 ‘역시..’가 아니라 ‘예상 밖’이라며 다시 돌아서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도 아쉬움을 남겨준 V10 패키지, 그렇지만 아쉬움을 넘어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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