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의 팹플러스(PHAB Plus)는 패블릿 +라는 타이틀로 등장하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39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여기에 추가 할인까지 받으면 35만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하기도 했었는데요.
자급제폰으로서 단통법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제조사가 원하는대로 할인율을 정하고, 이렇게 자급제폰을 구입한 다음 통신사의 20% 선택 약정 할인을 받거나 알뜰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려 6.8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FHD의 팹플러스는 큰 화면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의 제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5인치대 스마트폰도 크다며 멀리했던 소비자라면 역시나 다소 조심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PHAB Plus의 디스플레이가 정말 효과적인지, 쓸만한 화면인지, 화면의 크기는 너무 커서 불편하지는 않은지 직접 비교를 해보는 것이죠. 비교 대상으로는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4와 스마트폰인 아이폰6 플러스를 선택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4의 크기는 7.9인치에 4:3 비율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화면의 면적으로는 팹플러스를 가뿐히 뛰어넘는 넓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세로로 더 긴 비율을 가진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 화면으로 대중적인 패블릿 스마트폰의 화면을 가지고 있는데요.
7.6mm의 두께에 229g이라는 제법 날씬하고 가벼운 무게를 가진 레노버의 팹플러스가 진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두 제품의 장점을 모두 가질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실제 체감 느낌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볼까요?
7.6mm의 두께에 229g이라는 제법 날씬하고 가벼운 무게를 가진 레노버의 팹플러스가 진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두 제품의 장점을 모두 가질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실제 체감 느낌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볼까요?
우선 PHAB Plus의 해상도는 FHD로서 1920 x 1080입니다. 아이폰6 플러스와 동일한 해상도인데요.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하며 듣는 맛까지 살린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제대로 승부를 보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게는 아이폰6 플러스가 170g대, 아이폰6s 플러스가 190g대인 만큼, 더욱 커진 화면에 229g의 팹플러스도 그리 심각하게 무겁다는 느낌보다는 화면이 커짐에 따라서 자연히 무게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팹플러스를 중심으로 위에는 아이패드 미니4를, 아래는 아이폰6 플러스를 놓은 상태입니다. 같은 영상을 최대 화면 밝기로 재생했는데요. 밝기는 아이폰6 플러스 > 아이패드 미니4 > 팹플러스 순이었습니다. 시야각도 가까이 두거나 멀리 두는 경우 모두 아이폰6 플러스가 우수했습니다 ▼
정면으로 볼 경우에도 아이폰6 플러스가 가장 밝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영상의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4 > 팹플러스 > 아이폰6 플러스 순이었고, 아이패드 미니4와 팹플러스는 거의 같은 화면 크기를 보여줬습니다 ▼
아이폰6 플러스와 비교하자면 다소 어두운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밝기를 적당히 조정한다고 본다면 화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약간 물빠진 색감이기는 했지만 말이죠. 아이패드 미니4와 비교할 때에도 1:1로 놓지 않는 이상 큰 차이는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
웹서핑을 하는 경우에도 아이폰6 플러스가 가장 밝았고 시야각도 가장 좋았는데요. 정면에서 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야각은 큰 문제가 되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화면이 보여주는 영역은 아이패드 미니4가 가장 안정감이 들었고, 아이폰6 플러스와 팹플러스는 비슷했습니다 ▼
PC 화면과 모바일 화면에서의 차이라면 PC는 깨알같은 글씨인 반면 모바일에서는 아이패드 미니4에 최적화가 되었지만 팹플러스는 빈 여백이 많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4는 꽉 찬 느낌이 들었고, 반면에 팹플러스는 여백이 지나치게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바일에 맞는 최적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
가로로 돌리게 되면 팹플러스에서도 비로소 2개로 분할된 화면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 모습은 아이패드 미니4의 가로 화면과 비슷했고, 절대적인 면적도 아이패드 미니4가 더 컸습니다. 또한 소프트키의 공간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
설정 메뉴에서도 아이패드 미니4는 적당히 나눠둔 느낌이라면 팹플러스는 스마트폰과 같은 레이아웃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나누는 것보다는 좋았지만 역시나 여백이 지나치게 많은 느낌이기는 했습니다 ▼
화면의 선명도보다는 색감을 기준으로 볼때는 다소 부족한 색감이기는 했지만 단독으로 팹플러스만 사용할 때에는 전혀 화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거나 흐릿하다는 인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더구나 가로로 동영상을 볼 때에는 아이패드의 위 아래 여백 없이 꽉 찬 정도의 크기를 가지기 때문에 분명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수준의 동영상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동영상을 살펴보자면 사실상 두 제품은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거의 같은 화면 크기를 보여줬습니다. 아이패드 미니4는 위 아래로 여백이 많은 반면 팹플러스는 꽉 차는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위에서 볼 경우 밝고 화사한 색감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패드 미니, 다소 톤다운이 된 느낌의 팹플러스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차이라고는 하지만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녹색의 경우도 아이패드 미니4가 더욱 화사한 색감을 보여줬는데요. 하지만 따로 떼어서 동영상을 감상할 때에는 큰 불편함이나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야외가 아니라면 굳이 최대 밝기로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동시에 아이폰6 플러스와 비슷한 정도의 휴대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4보다는 휴대성이 높고, 아이폰6 플러스보다는 약간 부족한 휴대성으로서 멀티미디어 중심의 스마트폰으로는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돌비 애트모스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들리는 소리와, 마감이 부족한 면, 화면 색감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기도 했는데요. 휴대성을 다소 희생하면서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만큼, 또한 가격이 가격인 만큼 지금의 선택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태블릿의 정석으로 불리는 아이패드 에어와도 비교를 해볼까요?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를 하자면 단연 아이패드 에어의 화면 크기에서 오는 차이는 범접하기 힘들었습니다. 팹플러스를 가뿐히 넘어서는 화면 크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
모바일 화면 역시 아이패드 에어는 시원한 반면 팹플러스는 여백이 많은 느낌이었는데요. 아이패드 에어의 절반 정도의 크기를 가진 팹플러스의 화면이 눈에 띕니다 ▼
아이폰6 플러스와 비교를 하자면 역시나 차이가 없는 듯 하면서도 제법 차이가 나는 화면 크기의 차이가 눈에 띄는데요. PC 화면은 두 기기 모두 그냥 사용하기에는 글이 너무 작았습니다 ▼
하지만 팹플러스는 화면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한 손 모드가 있는데요. 이렇게 세밀하게 3단계로 크기 조절이 가능해서 작은 손이라고 급할 때에는 화면에 'C'를 그려서 이 한 손 모드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크기를 줄이니 아이폰6 플러스보다 작아지기도 하네요 ▼
큰 화면으로 보는 맛을 선사해주는 팹플러스, 과연 30만원대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패블릿이 아닐까 합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제법 괜찮은 성능의 팹플러스가 점점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
루나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면서도 또 다른 시장인 대화면 패블릿 시장에서 차별점을 가진 팹플러스는 특장점이라 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 + 추가 할인까지 가능해서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판매가 되지 않을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팹플러스의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봤는데요. 동영상을 보는 기기로서는 손색이 없었지만, 휴대성으로는 다소 아쉬운 만큼 이어지는 포스트를 통해서 스마트폰으로서의 팹플러스는 어떠한지를 다뤄볼 예정입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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