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만든 칩셋이 있다면 단연 스냅드래곤 810일 것입니다. 새로운 하이엔드 프로세서로 관심을 받았지만 발열로 인해 충격을 줬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서 피해를 본 업체들도 상당했는데요, 독자 AP를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와 몇몇 제조사들을 제외하고는 올해 어떤 칩셋을 넣느냐를 두고서 많은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엘지전자의 경우 올 초에 내놓은 지플렉스2에서는 스냅드래곤810을 넣었다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G4에는 오히려 급이 낮은 808을 넣기도 했는데요.
기본적인 작동에도 심각한 발열이 나거나, 제품 자체가 쉽게 뜨거워지는 현상으로 인해서 스마트폰이 제 성능을 내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하겠지만 스냅드래곤810은 더욱 많은 연산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발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AP라면 FHD보다는 QHD가 발열이 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소니는 QHD도 아닌 4K를 내놓았습니다. 그것도 5.5인치 화면메 말이죠. 해상도가 무려 3840x2160입니다. 이로 인해서 806ppi라는 엄청난 스펙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소니는 QHD도 아닌 4K를 내놓았습니다. 그것도 5.5인치 화면메 말이죠. 해상도가 무려 3840x2160입니다. 이로 인해서 806ppi라는 엄청난 스펙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즉, 소니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의 경우는 액정만으로도 이미 기존의 스마트폰 이상의 연산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발열 논란이 있는 스냅드래곤 810에 806ppi를 가진 4K 디스플레이라면 발열이나 배터리 소모, 성능상에 조율은 어느때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퀄컴측에서는 ‘제조사들의 제조 실력이 문제’라며 한 걸음 물러선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요. 즉 제조사들이 제대로 제조를 하면 발열 논란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소니를 비롯한 많은 제조사들이 발열을 잡기 위해서 기본부터 설계를 다시 하거나 새로운 방열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현재로서는 괴물급 스펙이라 볼 수 있는 스냅드래곤 810과 4K의 조합인 셈이죠. 하지만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정된 스냅드래곤 820이 등장할 경우 소니의 세계 최초 4K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1세대 4K로서 곧 2세대에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
© 사진 인용 : 기글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으로는 4K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으로, 더욱 발열이 심한 4K 동영상 촬영을 10분간 했음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일 것입니다. 논란이 되는 스냅드래곤 810과 세계 최초 4K를 넣었지만 이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QHD도 과도한 스펙이라는 시선이 있는 상황에서 현실성 없이 굳이 4K를 고집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부터 끝물과도 같은 스냅드래곤 810이 탑재된 하이엔드 폰을 사용하겠느냐는 시선까지 있는 것이죠.
실제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해상도가 어떤지, 4K로 촬영이 되는지보다는 배터리가 오래 가는지, 카메라는 빠르게 잘 찍히는지, 구동은 느리지 않은지, 발열은 없는지에 더욱 민감합니다.
과연 소니의 새로운 시도가 소니 스마트폰 사업부를 살리는 선택이 될지, 아니면 또 한번 소니를 충격으로 몰아 넣는 촉매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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