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애플뮤직을 내놓으며 자신들이 만든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시도는 제법 긍정적이었습니다. 단기간에 천만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들을 모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했습니다.
다름아닌 대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즐비하다는 것과 애플뮤직을 고집할 특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천만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들은 거의 모두가 3개월간 제공되는 ‘무료 체험’을 이용중이라는 점이 더욱 큰 위기론의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플뮤직의 위기론은 진실일까요? 아니면 그저 일부 언론의 섣부른 판단인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 사용자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뮤직워치’로 불리는 음악 관련 조사기관에 따르면, 최신 정보를 모집한 결과 애플뮤직에서 3개월 무료로 음악을 듣는 사용자 가운데 벌써 48%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사용을 중단했다고 알려왔습니다.
‘뮤직워치’로 불리는 음악 관련 조사기관에 따르면, 최신 정보를 모집한 결과 애플뮤직에서 3개월 무료로 음악을 듣는 사용자 가운데 벌써 48%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사용을 중단했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니까, 3개월간의 무료 체험 도중에, 혹은 기간 만료에 따른 가입자 이탈이 가시화되었다는 것인데요. 이 비율이 무려 48%를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가입자들의 추가 이탈까지 고려하자면 애플뮤직의 위기론은 실제 현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애플에서는 여전히 79%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이용중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더 버지’를 통해서 전해졌는데요.
애플의 주장이 맞다면, 실질 유료 가입자로 전환한 비율이 제법 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79%라는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수치인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뮤직워치에서는 전체 iOS 사용자 가운데서 겨우 11%의 사용자만이 애플뮤직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절반이 빠져나갔다는 것은 실패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애플뮤직을 무료로 체험하는 사용자들 가운데서 무려 61%는 자동 결제 옵션을 꺼두었다고 말하며, 이는 3개월 이후 높은 이탈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우선, 애플이 내놓은 서비스라는 점. 그리고 제법 잘 다듬어지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를 가진, 그러면서도 매우 많은 전세계 음악 라이브러리를 가진 서비스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
하지만 애플뮤직을 대체할 다양한 서비스들이 즐비하다는 점, 정작 사용자가 듣는 음악은 한정적이라는 점과 이미 기존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고 있습니다. 요금의 경우 1인 혹은 5인의 가족으로 묶어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유료 가입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도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과 같이 통신사와 연계되어서 나오는 데이터 무제한 + 음악 감상 무제한 요금제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서비스 가격이 단점으로 지적된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
애플이 내놓기는 했지만, 모든 국가에서 최상의 선택은 아니며 무엇보다도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를 뒤엎을만큼 새로움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도 애플뮤직은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 시작은 좋았습니다. 1개월도, 50일도 아닌 무려 3개월간의 무료 체험으로 수많은 가입자들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애플뮤직의 유통기한도 동시에 3개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 가입자들도 예상보다 높지 않고 유료 전환도 낮다면 말이죠.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맥북과 애플워치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뮤직과 애플페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연 애플뮤직과 애플페이는 애플에게, 또한 소비자에게 있어서 어떠한 서비스로 남게 될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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