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8일 토요일

애플, 안드로이드 개발자 모집 ‘적과의 동침?’ 새로운 3가지 전략


그동안 구글의 애플 침공은 지속적으로 있어왔지만, 애플의 구글 침공은 그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점유율 확대라는 것에 그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졌는데요. 애플이 직접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모집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으로 어플을 통한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애플이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내놓지 않은 이유는 오로지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기기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애플은 서비스로 수익을 벌기보다는 직접적은 하드웨어 판매를 통한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기조가 달라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일까요? 크게는 3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애플뮤직/애플 서비스/안드로이드 소비자 공략. 이렇게 말이죠.

먼저 애플뮤직을 고려해보자면, 애플은 애플뮤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아이폰에만 한정된 애플뮤직 앱은 결국 애플뮤직 성장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타블렛을 함께 사용중인 사용자라면 오직 아이폰에서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더라도 동일할 것입니다.

   


기존의 애플 서비스라면 이러한 상황을 전혀 상관하지 않겠지만, 애플뮤직 자체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의 한계를 넘어서서 플랫폼의 틀을 벗어난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죠.

그 첫 단계로서 아이폰 이외에 가장 많은 운영체제 점유율을 가진 안드로이드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을 모집하는 것이죠.

또한 애플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아이패드/맥의 시너지 효과를 다른 기기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윈도우 및 인터넷 접속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제한적인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앱으로 제공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안드로이드에 직접적으로 ‘앱’으로서 접근하는 정공법을 사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서비스를 조금이나마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장단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아이패드를 고집할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과연 애플이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보다 더 쉽게 아이폰으로 이동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그대로 가지고서 아이폰으로 건너오기 쉽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애플은 이미 이러한 정책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려왔었는데요.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 앱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앱 하나로 가능해진다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보다 더 쉽게 아이폰으로 넘어올 수 있어서 애플로서도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단일 플랫폼으로서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독식하고 있는 애플이 과연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을 통해 어떠한 놀라움을 선보일지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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