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0일 목요일

그 많던 아이패드 루머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사진 인용 : LWYang

올 가을 최대의 기대작은 단연 차세대 아이폰6s로 불리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일 것입니다. 현재까지 매우 많은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반면에 아이패드에 대한 루머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분명 매년 한 가지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올 가을에도 출시 예정인데도 루머가 줄어든 것이죠.


   

아이패드는 그동안 늘 이슈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첫 타블렛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고, 레티나로 화질에서 앞서나가기도 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의 최적화는 말할 것도 없었고 아이패드 에어로 두께에서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동시에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를 통해서 작고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까지 내세운 새로운 모델을 흥행시키기도 했는데요.

그러던 것이 이제는 그저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되지는 않을까 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아이패드에 대한 열기가 이렇게 식어버린 것일까요?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스펙
어쩌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2를 기점으로 보여줄만한 스펙은 거의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화면은 충분히 선명하고, 빠르기도 부족함이 없고, 램도 2기가로 높아진 상태. 카메라는 높아질 가능성도 기대도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사실상 아이패드가 보여줄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모두 소진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아이패드에 대한 최적의 조건이 아이패드 에어2에 이미 갖춰졌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개선하거나 발전할 방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오래가는 배터리, 더 선명한 화면, 방수 기능, 더 많은 램, 더 높은 메모리, 생각지 못한 기능들까지 말이죠.

하지만 현재의 사용 환경이나 용도로 볼 때, 이미 충분할 만큼 보여준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는 것도 당연할 것 같습니다.



타블렛 시장 자체의 침체
무엇보다도 타블렛 시장 자체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는 점이 아이패드에도 동일하게 독이 되어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3분기 애플이 발표한 실적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한 부분이 타블렛, 즉 아이패드이기도 했는데요.

   


무려 17.7%나 감소된 실적을 보였습니다. 아이폰이 무려 35%가 넘는 엄청난 성장을 하는 사이 아이패드는 오히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타 회사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데요. 화이트박스라 불리는 중국산 초저가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타블렛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타블렛 시장 자체가 침체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아이패드라고 해서 피해갈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서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자연히 식게 되는 것이고, 더 보여줄 것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만든 것입니다.




이미 충분히 보급된 타블렛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교체 주기가 훨씬 긴 타블렛이 이미 보급될대로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살만한 사람은 이미 다 구매했다는 것이죠.

아이패드 2세대가 초유의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을 확대한 이후 아이패드 에어와 에어2로 갈아탄 소비자들까지 더하자면 새로운 아이패드의 대기 수요는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떠도는 소문도 아이패드 자체의 스펙이 아닌 또 다른 아이패드에 쏠리는 것입니다. 다름아닌 아이패드 프로라고 불리는 소문만 무성한 아이패드 말이죠.

어떻게 되었든, 소비자들은 새로움을 찾는데 기존의 아이패드로는 그러한 새로움을 열기 힘들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역습_
정답은 없겠지만, 스마트폰이 이미 타블렛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더구나 아이폰조차도 5.5인치의 큰 화면이 출시된 상황에서 아이패드의 설자리는 더욱 협소해질 것 같습니다.

동일한 기능을 하는 화면만 더 큰 기기를 절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수요는 꾸준히 나오겠지만 눈에 띄는 성장은 힘들지도 모릅니다.


 
이러저러한 많은 이유들로 인해, 아이패드에 대한 루머는 거의 눈에 띄지도, 사람들의 관심을 얻지도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품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루머는 더이상 루머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플로서도 어쩔 수 없는 시장의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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