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 22일, 애플은 지난 3분기(한국 기준 2015년 2분기)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성적표는 고무적이었는데요. 모든 부면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펼치기)
하지만 이내 궁금한 부분이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던 애플워치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이미 전체 매출에는 애플워치의 실적이 포함되었다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애플의 ‘기타 기기’ 부면에서 지난 분기보다도 2배에 이르는 성장세가 목격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애플워치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된다는 것이죠.
동시에 이것을 분석한 결과 편차는 있겠지만 애플워치는 3~5조원 정도의 수익을 애플에게 가져다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없겠지만, 불과 3개월도 안된 새로운 제품이 조 단위의 수익을 올렸다는 것은 타 기업으로서는 놀랄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것은 없겠지만, 불과 3개월도 안된 새로운 제품이 조 단위의 수익을 올렸다는 것은 타 기업으로서는 놀랄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견해는 달랐는데요. 실제 애플의 실적 발표 이후 몇 분만에 시총 71조원이 애플 주식에서 증발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투자자들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애플은 애플워치의 실적이 매출에 포함되었음에도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고, 결과 각종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애플워치의 실적을 숨긴 것일까요? 가능한 3가지 상황을 고려해봤습니다.
3개월을 모두 채우지 않았기 때문
애플워치는 4월 20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즉, 지난 3분기를 정산할 때 3개월이 모두 채워지지 않는다는 뜻이 됩니다.
이로 인해서 애플은 |
부족한 기간으로 인해서, 또한 초기 생산량의 부족 문제로 인한 판매량 부족을 공개하는 대신 다음으로 넘기기로 결정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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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개월 정도의 실적만으로 애플워치가 평가되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는데요, 어느정도는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기대치를 넘었거나 미달했기 때문
우선은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기록을 세운 경우 그 기록을 보다 온전히 채워서 모두가 놀랄 기록으로 만든 다음에 발표하려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봐서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그보다는 기대치를 |
훨씬 미달한 성적으로 인해서, 더구나 애플워치 에디션에서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 애플에게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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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애플워치의 실적을 공개할 경우 주가는 지금보다도 더욱 떨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폰6s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다음번 아이폰6s의 발표에서 고무적인 실적을 공개하면서 아이폰6s와 애플워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
동시에 고무적인 애플워치의 판매 실적을 공개한다면 아이폰6s의 흥행에 있어서도 긍정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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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애플은 부족한 2개월간의 판매 대신 올 9월에 있을 아이폰6s를 위해서 애플워치라는 카드를 미룬 것은 아닐까요?
아무튼 확실한 것은, 애플워치는 겨우 16개 국가에서만 판매중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직 3차 출시도 하지 못했는데요. 여전히 애플워치에 대한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고, 3,4차 출시까지 이어질 경우 애플워치의 판매는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새로운 제품을 런칭하고, 그 제품이 전세계에서 이슈가 되도록 하며, 조 단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업. 애플은 여전히 쉽게 볼 수만은 없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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