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일 목요일

국내 아이폰 점유율 절반 돌파하나? 벌써 40% 넘어서

사진 인용 : Kārlis Dambrāns

전통적으로 패블릿/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독무대였던 국내 시장이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특히나 젊은 층에게서 이러한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요. 국내 아이폰 판매 점유율(시장 점유율이 아닌 '판매' 점유율)이 최근 들어서 40%를 넘어선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틀라스리서치컨설팅이라는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2014년 11월을 기준으로 아이폰의 점유율이 무려 30%를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다시 40%로 올라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47%로 내려앉았고, 엘지전자는 11%로서 10% 미만으로 떨어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로서는 벼랑 끝에 선 것입니다.



시장 점유율 :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의 비율
현재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 = 13~17%

판매 점유율 : 최근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아이폰 구매자의 비율
업계 예측 아이폰 판매 점유율 = 25~40%



그렇다면 지난 10월에는 어떠했을까요? 아이폰의 경우 지난 2014년 10월만 하더라도 겨우 6.6%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던것이 불과 한 달만에 34.2%로 치솟으면서 엄청난 위용을 떨쳤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간은 단통법이 첫 시행되고 아이폰6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시기였습니다.

사진 인용 : William Hook

어떠한 효과가 더 컸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화면이 더 커진 아이폰 효과와 단통법의 효과가 더해진 결과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더욱 뼈아픈 것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무려 20% 이상 폭락했다는 것입니다. 68.3%로서 절대적이었던 점유율이 47.7%로 떨어진 것이죠.

   


국내 시장에서 10대 중에 7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차지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채 5대도 안되는 것입니다.

또한 엘지전자의 경우도 22.1%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서 현재는 11.5%로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미 출시한지 9개월이 지난 아이폰6의 뒷심이 만만치 않다는 것인데요. 여전히 비싼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홀로 질주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Kārlis Dambrāns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6를 제외하자면 엘지전자의 G4도 제대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며 아이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요. 삼성과 엘지, 그리고 애플이 모두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아이폰의 기세가 막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아이폰보다도 성공적이었던 아이폰6의 기록을 넘기 위해서 애플은 아이폰 + 애플워치 + 애플뮤직 등의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스마트폰 자체를 제외하자면 뚜렷한 킬러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라 점유율 회복이 힘들어 보입니다.

벼랑 끝에 몰린 엘지 전자는 '단통법'을 폐지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국내 점유율 하락을 그저 좌시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최근에 국내에도 출시된 애플워치의 인기가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보고에 따라,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를 착용하고서 연결되지도 않는 안드로이드폰으로 넘어갈 소비자는 얼마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Yanki01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는 애플뮤직 역시 그러한데요, 이미 미국계정을 수없이 만들며 애플뮤직 3개월 무료 체험을 등록하는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전체가 애플 서비스로 넘어가는 양상인데요. 말 그대로 초거대 기업이 되어가는 애플의 공세 앞에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은 나날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과연 올 가을 이후, 애플의 점유율이 국내 시장에서도 절반을 돌파하게 될지, 아니면 회심의 역작으로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부활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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