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3일 수요일

메르스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려진 7가지 루머와 9가지 진실

사진 인용 : Bryan Leung

메르스가 한국의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저 한 사람의 감염에서 멈출 것으로 보았던 메르스가 어느새인가 전국민적인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전염병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메르스는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을 할 수 있을까요? 전국민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메르스에 대해서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메르스는 우선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립니다. 발생된 시기는 상당히 오래 되었는데요. 처음 알려진 것은 2012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2년 4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전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전염병으로서 확산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꾸준히 확산이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사진 인용 : Alex Ellison
잠복기에도 메르스가 전파되나?
한 가지 가장 크게 잘못 알려진 것 가운데 한 가지는 메르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잠복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만일 한 사람이 메르스에 감염된 상태로 최대 14일 이후에 증상을 보일 경우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사실 메르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100% 되지 않는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잠복기에는 비교적 전파가 거의 되지 않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즉, 잠복기에 엄청나게 많은 감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하지는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처음부터 심각하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는 필요합니다.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감염되나?
또한 잘못 알려진 것으로는 메르스에 걸린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거나 그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현재는 역학 조사를 추가로 진행중에 있지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메르스에 대해서 '감염 환자와 1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하는 것을 피하라'라고만 지침을 내고 있습니다.

즉, 같은 공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감염되는 것도, 가까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되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거리와 시간이 관련되는 것이죠.


 사진 인용 : Zidbits dotcom
메르스의 증상은 감기와 같다?
   


또 다른 오해로는 메르스의 증상이 거의 감기와 흡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감기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고열과 호흡 곤란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데요. 메르스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참을 수 없는 고열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감기의 고열이 아닌, 이전과는 전혀 다른 고열이 느껴지고 숨이 헐떡이며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에 감염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잠복기는 7일이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적으로 7일인 것이지, 무조건 7일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7일 전까지만 관련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요.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까지 잠복기를 가지기 때문에 많이 보자면 14일 전에 어디선가 감염되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또한 2일만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메르스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무작정 7일 전후의 기간에 감염되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 인용 : Kat Masback
10명 중에 4명은 무조건 사망하나?
치사율이 40%로 알려진 메르스는 분명 치사율이 엄청나게 높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10명 중에 4명이 사망하는 것은 아닌데요.

환경에 따라서,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면역력이 약할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지만 면역력이 높은 사람은 비교적 이겨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염이 30명이라고 해서 무조건 12명이 사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요. 그렇기때문에 평소에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있던 곳에 가면 감염된다?
메르스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공간'에 대해서도 감염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A라는 사람이 B라는 곳에 있었는데 A라는 사람이 메르스 감염자일 경우 그곳에 간 사람도 감염이 되는가 하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감염 환자가 증상을 나타낸 이후, 그곳에 가까이 접촉했던 사람에게서만 감염이 일어난다고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C라는 병원에서 환자가 나왔다고 해서 그곳에 간 모든 사람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다만 환자와 밀접히 접촉했을 경우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해야 합니다.


 사진 인용 : AJC ajcann.wordpress.com


잠복기 환자와 접촉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함께 시간을 보내던 사람이 뒤늦게 메르스 감염자라고 알려질 경우, 잠복기에 그 사람과 함께 밀접히 접촉했던 사람은 걱정이 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검사를 무조건 할 필요는 없는데요. 앞서 살펴본것처럼 메르스 환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는 전파력이 없는 만큼, 감염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메르스를 예방하는 '진짜' 방법은?
그렇다면, 메르스를 예방하는 진짜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소문으로 떠도는 내용이 아닌, 보건복지부에서 알려주는 메르스 예방 수칙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메르스 예방법 9가지
1. 손 씻기 및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하게 한다.
2 기침을 할 경우 화장지 혹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한다.
3.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4. 발열이 나거나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5. 발열이 있거나 기침이 심한 사람과 밀접히 접촉하지 않는다.
6.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7. 중동지역에서 낙타, 박쥐, 염소 등과의 접촉을 피한다.
8. 낙타 고기 및 낙타유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9. 중동에서 돌아온 다음 14일 이내에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다.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시간 생중계처럼 심각한 소식들이 거듭거듭 들려오고 있는데요. 감염 환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인용 : Kosmas Sant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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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대응 실패

허술한 방역 체계, 초기 대응의 실패로 인해서 모두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중동 국가로의 여행이나 업무를 피하고 해당 국가에서 돌아온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메르스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조금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되어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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