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4일 일요일

애플의 요상한 환불 정책, 말도 안되는 5가지 문제점들


애플이 인수한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음악 및 헤드폰 업체입니다. 해외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브랜드를 달고 애플에서 수입 및 판매 관리를 하는 모델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해당 모델은 비츠 필 XL이라는 것으로서, 전원부에 이상이 발생하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애플에서는 해당 모델을 전량 환불해줄 것을 약속하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소식을 언론의 보도자료를 제외하고는 애플측을 통해서는 실질적으로 알기가 힘들었는데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평소 IT 뉴스를 챙겨보지 않은 사용자라면 그냥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애플코리아측에서는 공식 홈을 통해서 정보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이것 역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홈페이지 방문자가 직접 들어가보지 않는 곳에 해당 정보가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코리아측에서는 분명한 보도 페이지를 활용해서 해당 정보와 소식을 전하고 있기는 했지만, 해당 링크를 타고 들어가지 않는다면 소식을 알기도 힘들었는데요.


애플의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더라도 누군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디서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는지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현재 애플 홈페이지를 접속한 다음, 맨 아래 하단에 있는 [Apple 정보]를 눌러야만 [Beats Pill XL 소비자들을 위한 중요 공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누를 일이 거의 없는 버튼인데요.

특히나 해당 스피커 사용자들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애플코리아의 소극적인 대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일수록 더욱 빠르게 처리를 해 줘야 할텐데 애플측에서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시간끌기에 들어간 것이죠.

정품이 맞고, 해당 제품이 맞다면 확인한 다음 최대한 빨리 우선 환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할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죠.

결국 소비자들은 신청을 하더라도 3~4주 이상 걸린다는 애플의 공지대로 무한정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환불 가격의 차이에 있었습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가격을 정해놓고 있었는데요, 35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은 분명히 435,000원에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정가로 판매가 되는 비츠의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은 구매 가격보다 못한 금액을 환불받는 것입니다.
 

영수증이 없는 고객도 아닌, 그저 일괄적인 가격 정산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인데요. 이것은 환불이라고 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각 구매 금액별로 해당 금액을 그대로 보상하는 것이 가장 맞는 방법일텐데, 왜 판매가격과 다른 일괄적인 가격을 적용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또한 또 다른 불편사항으로는
전화를 통한 상담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애플 서비스센터에 연결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답변을 받기까지가 오래 걸린다는 것인데요.

3~4주 이상이 걸리고, 가격적인 차이도 있는 만큼 해당 제품 사용자로서는 문의사항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텐데도 애플은 소극적인 대처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 처리 방식은 매우 신사적이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답지 않은 방식인 것이죠.

분명 제품의 불량으로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며 오히려 소비자 보상 방안을 만들어서 피해자들에게 더욱 큰 보상을 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매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직접적으로 알기도 힘든 방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찾아서 보상을 받아야만 하고 기나긴 기다림이 필요한 방식으로 말이죠.

애플의 요상한 환불 정책은 요상한 A/S 정책과 함께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하루 빨리 제대로 된 보상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