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용 : 유튜브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내놓는 하이엔드 스마트폰들은 하나같이 QHD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QHD라는 것이 작은 스마트폰에서도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는데요.
한 단계 아래인 FHD로도 충분히 좋은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풀HD를 보여주는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도 화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거의 없는데요.
이러한 이유는 단연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한계치를 이미 넘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아이폰4를 내놓으면서 레티나를 선보였고, 이로 인해서 '눈으로 구분 가능한 한계'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도 애플은 아이폰5s까지 기존의 해상도를 유지해왔으며, 아이폰6 플러스에 와서야 이러한 차이는 풀HD로 올라서며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사진 인용 : 삼성 디스플레이
그렇다면, 결국 QHD냐 아니면 FHD냐를 놓고 제조사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할 텐데요, 지금까지의 과정만 놓고 보자면 애플이 좋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QHD가 아닌 FHD를 선택할 경우 배터리 시간에서의 장점, 성능에서의 장점 등등 다양한 장점들이 존재하는데요. 반면 QHD를 선택할 경우 희생해야 하는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QHD가 아닌 FHD를 선택할 경우 배터리 시간에서의 장점, 성능에서의 장점 등등 다양한 장점들이 존재하는데요. 반면 QHD를 선택할 경우 희생해야 하는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겠지만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증가하게 되고 배터리 소모 및 성능 저하가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서 발열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QHD를 선택한다는 것이 단순히 소비자들에게 '높은 스펙'으로서만 다가가는 것이라면 QHD는 마케팅 차원에서의 이득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흥미로운 한 가지 실험이 있었는데요. QHD와 FHD를 사람이 구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같은 조건, 같은 거리, 같은 화면 크기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모바일 전문 배체인 폰 아레나에서 한 실험에 의하면 갤럭시S6의 QHD 해상도와 갤럭시S5의 FHD 해상도를 보여준 다음 어떤 제품이 더 선명한지를 선택하는 실험이었습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는데요. 실험 참가자 가운데 절반이 FHD가 더 선명하다고 선택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훨씬 높은 해상도를 지닌 QHD가 무의미해지는 것입니다.
실험 참가자 가운데 절반이 FHD를 선택했다는 것은 QHD를 선택한 참가자도 확신에 찬 선택이 아니라는 의미일 것이고, 이는 곧 실제 QHD 스마트폰이 해상도에서 좋다고만은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수단_ |
물론, 시력에 따라서 또한 주변 환경에 따라서, 그리고 스마트폰과의 거리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시력을 보호하면서 권장되는 거리에서는 구분이 거의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QHD는 제조사들의 마케팅 수단일 뿐 실질적인 장점은 크게 없고 오히려 배터리 소모와 성능 누수 현상만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더구나 현재까지는 QHD에 맞는 컨텐츠조차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액정만 QHD가 되는 것은 큰 효용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요.
사진 인용 : 엔가젯
쉽게 이야기해서 흑백 방송만 나오고 있는데 컬러 티비를 구매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분명 QHD로 인해서 가독성의 향상이나 더욱 또렷한 영상을 보여줄지는 몰라도,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구분조차 못한다면 의미 없는 성능 추구가 아닐까요?
이러한 QHD 차이에 대해서 갤럭시S6가 S5보다 못하다거나 전혀 쓸모없는 기술이 들어갔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차별점이 없는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경쟁적으로 높이는 스펙이 과연 진짜 필요한 스펙인지는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 개의 댓글:
VR이 QHD선택의 이유가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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