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 J5, J7이 중국 시장에 공개되었습니다. 스펙만 놓고 보자면 중저가임에 틀림이 없었는데요.
가격적으로도 상당히 낮은 가격대를 보여줬습니다. 말 그대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려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가 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바람과는 달리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격도, 스펙도, 디자인도 모두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눈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스펙을 가지고 소비자들이 사주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이죠.
우선 가격을 보자면 J5, J7이 각각 1398위안, 1798위안입니다. 한화로 하자면 오늘자 환율로 248,955원과 320,187원의 가격인 셈인데요.
이정도 가격이라면 중국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최고사양의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품질이 조금 떨어질지는 몰라도 스펙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정도 가격이라면 중국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최고사양의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품질이 조금 떨어질지는 몰라도 스펙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J5, J7의 스펙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는데요. 퀄컴 410과 615를 채택하면서 스펙에서 한걸음 물러난 모습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램의 경우도 2기가도 아닌 1.5기가가 채택되었으며 TFT LCD를 채택한 HD와 풀HD 화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로 나쁘지 않았지만 특장점이 없는 무난한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도 이전의 삼성전자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면과 후면만 놓고 보자면 이전세대들과 전혀 차별점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내부 UI가 세련되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예전부터 UI에 대해서 지적을 받아온 만큼, 그리고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인 만큼 개선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가격적으로도 최고의 우위에 서지 못했고, 그렇다고 스펙이 높은것도 아니고, 또한 디자인으로도 앞서가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브랜드'만 믿고 판매하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
제품을 내놓은 셈인데요. J5, J7이 판매가 잘 되더라도 삼성전자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는 점에서도 딜레마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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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펙을 더 높여서 판매할 경우 스스로 자사의 다른 제품들과 겹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스펙을 쉽게 높이지도 못하고 있는데요.
정체성을 잃어버린 제품_ |
여러가지 사정과 삼성전자 스스로도 정리가 안되는 수많은 라인업으로 인해서 J5, J7 역시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정체성을 잃어버린 또 하나의 제품이 되고 말 것 같습니다.
제품 자체의 특장점도 없고, 심지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서도 왜 J5, J7이 좋은지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
사진 인용 : 삼성전자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는 해야하고, 하이엔드 제품의 가격은 유지해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 탄생한 어쩔 수 없는 애매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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