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팟은 그야말로 혁신적이었고, 음악을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닌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줬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자면, 그때도 애플은 아이폰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아이팟으로 하나의 문화를 창조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이폰의 출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아이폰과 아이팟을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MP3의 침체기에 접어들어서도 계속된 신제품으로 흥행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폰이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안타까운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아이팟 터치 5세대 출시 이후 더이상의 출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애플 뮤직의 공개 이후, 공식 사이트에서 카테고리조차 없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는데요. 아이폰과 함께 애플 역사의 한 장면을 기록하던 기기의 씁쓸한 퇴장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팟이 애플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직접 주소를 입력해서 여전히 아이팟 카테고리를 만나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팟이 애플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직접 주소를 입력해서 여전히 아이팟 카테고리를 만나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애플 뮤직이 아직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아이팟을 만나볼 수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공식 미국 애플 사이트에서 아이팟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클 것입니다.
현재 애플의 제품별 매출 순위를 보자면 아이폰에 치중된 상태에서 맥, 아이패드 등이 조금씩 매출을 나눠 가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여전히 512MB 램에 멈춰 있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 5세대로는 이제 어떤 작업도 쾌적하게 하기는 힘들만큼 나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벌써 2015년이 되었음에도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더구나 애플의 공식 사이트에서 사라진 이후 가을에 신제품 출시를 할 것으로 보기도 어려웠는데요.
어쩌면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아이팟이라는 존재 자체가 소프트웨어로 편입된 것은 아닐까 추측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 속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악' 기능이 아이팟을 대신해주며 이번 애플 뮤직이 아이팟을 대신에서 그 명맥을 이어 나가는 것이죠.
굳이 하드웨어만이 아니라도 애플은 애플 뮤직을 비롯해서 아이튠즈로 계속 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안타깝지만 올해에도 새로운 아이팟을 만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 가운데, 과연 이렇게 아주 조용하게 아이팟을 떠나보내야 하는 것인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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