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9일 화요일

SKT 데이터 중심 요금제, KT에 한판 승? '3만원에 유선까지 무제한'


SKT의 새로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공개되면서 통신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내막을 살펴보면 모두 비슷하거나 같은 요금제지만, KT와 SKT의 경쟁이 눈에 띕니다.

바로 오늘 공개된 SKT의 새로운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KT에서 제공하던 것과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요. 바로 29,900원 가장 저렴한 요금제에서도 유/무선 무제한 통화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였던 KT에서는 2~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무선에 대해서만 무제한 제공하던 것을 SK에서는 유무선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것인데요.

당장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놓고 비교를 해 보자면, KT의 경우 29,900원 요금제에서는 무선 음성 무제한 / 문자 무제한 / 데이터 300MB / 데이터 밀당을 제공합니다.



SKT의 경우는 29,900원 동일한 요금에서 유선 음성 무제한 / 문자 무제한 / 데이터 300MB / 데이터 자유자재 / Btv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T의 경우 이전달과 다음달의 데이터를 당겨올 수 있다는 장점이, SKT의 경우 유선 음성 무제한과 데이터 자유자재를 활용한 리필 및 선물하기 기능과 Btv 모바일 무료 시청이 장점으로 보입니다.

29,900원대 요금제를 추천하는 대상으로는 어르신들이나 통화량이 많은 분들인데요. 통화를 많이 할 경우 거의 모든 경우에 추가 요금이 없는 SKT가 유리합니다.

반면 KT의 경우는 유선전화로 걸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만큼, 무선만 이용한다면 KT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또한 데이터 밀당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당겨올 수도 있습니다.

SKT의 경우는 선물하기가 가능해서 부족한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사용량이 적은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30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요금제
하지만 KT를 비롯해 LG와 SKT까지 공개된 데이터 선택/중심 요금제는 여전히 2030 세대에게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데이터를 마음 놓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만원대 이상의 요금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문제는 세금이 별도라는 것입니다.

5만원대 요금제라면 최소 5,000원이 추가되고 8만원대는 최소 8,000원이 추가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2030세대의 경우 통화나 문자보다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소비가 많은 만큼, 완전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가 나오지 않는 한 여전히 과도한 통신비를 낼 수 밖에 없는 구조 또한 문제입니다.

영화를 감상하고 VOD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라면 데이터 10기가로도 부족할 수 있는데요. 결국 젊은 층은 50~60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5만원대에서는 데이터가 6기가, 6만원대에서는 사실상의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결과적으로 요금은 매월 7만원 + 휴대폰 할부금이 더해져서 10만원에 육박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SKT 요금제의 장점이라면 요금에 따라서 추가 혜택이 있다는 것인데요. 8만원 요금제부터는 VIP 혜택에 더해서 휴대폰 보험도 무료로 제공하며 OK 캐쉬백까지 5~15%의 적립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20편, 이북 30권, 만과 20권 등의 프리미엄 플러스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되는데요.

29,900원이라는 실질적 3만원 요금부터 유무선/문자 무제한인 것은 반길만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통화 무제한이 아닌 데이터 무제한 혹은 많은 데이터를 제공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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