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용 : Antonio E. Da Silva Campos
S펜을 내세우며 스마트폰 시장에 등장했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을까요? 큰 화면일까요, 아니면 S펜일까요?당연하겠지만 S펜일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갤럭시노트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시켜준 것은 다름아닌 S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차세대 갤럭시노트5 엣지에서는 정체성과도 같은 S펜이 없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유저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샘모바일에서 나온 소식에 의하면, 프로젝트 제로2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노트5 엣지 제작팀에서 차기작에는 S펜을 탑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새로운 '키보드 커버'를 내놓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단가만 높이고 실용성은 없는 펜을 빼서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나날이 커지기만 했던 갤럭시S 시리즈가 5인치로 가닥을 잡으면서, 갤럭시노트는 조금 더 큰 화면에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제품으로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가 됩니다.
S펜 역시 완전히 사라진다는 개념보다는 추가 악세사리 구매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마치 배터리를 하나만 제공하는 것과 같은 전략일 것입니다.
나날이 커지기만 했던 갤럭시S 시리즈가 5인치로 가닥을 잡으면서, 갤럭시노트는 조금 더 큰 화면에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제품으로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가 됩니다.
S펜 역시 완전히 사라진다는 개념보다는 추가 악세사리 구매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마치 배터리를 하나만 제공하는 것과 같은 전략일 것입니다.
사진 인용 : Abdelfattah Benammi
S펜의 기능은 제공하지만 S펜은 제공하지 않는 것이죠. 무선 충전은 제공하지만 무선 충전 킷은 제공하지 않는 것과 같을지 모릅니다.이러한 전략을 통해서 갤럭시노트만의 정체성은 가지고 가면서도 동시에 단가를 낮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소비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 탈착이 장점이라더니 배터리를 하나만 제공하는가 하면, 아예 일체형으로 나와버리는 등의 당황스러운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를 떼어 놓고 보자면 도대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다른 제품 대비 장점은 무엇인지, 왜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하는지 점점 더 모호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겠지만 이러한 논의가 있다는 것 부터가 삼성전자로서도 S펜의 실용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를 사용할 때, 펜을 제대로 활용해본 적이 없었던 경험이 있는데, 과연 전체 갤럭시노트 이용자들 가운데 S펜을 제대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본다면 이러한 논의가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인용 : John Dunn
'S펜이 있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를 구매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누군가에게는 필요할지 몰라도 모두에게 필요한 기능은 아닌 것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것이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차세대 갤럭시노트5 엣지가 어떻게 등장하든, 어쩌면 이제는 엣지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엣지를 제대로 활용해서 다른 기기에서는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제공할 때에야 그것이 진짜로 의미 있는 디자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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