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4일 목요일

애플워치 사파이어, 유리보다 시야각도 좁고 더 어두워? 왜 그럴까

 사진 인용 : Paul
사파이어로 만들어진 애플워치와 애플워치 에디션 모델을 가지고 야외에 나갈때면 한 가지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시야각과 화면의 밝기인데요. 이유는 사파이어가 빛을 반사하는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파이어는 기본적으로 빛을 반사하는 빛반사율이 기존의 유리와 비교할 경우 2배나 많을 정도로 빛의 산란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애플워치를 들여다볼 때,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인데요. 화면 자체가 어둡다는 것이 아닌, 화면이 빛을 많이 반사하기 때문에 화면을 이리저리 둘러봐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 인용 : Kārlis Dambrāns

애플워치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면서 긁힘이나 기스, 찍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파이어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한 물질인데요.

그러나 사파이어로 만들어진 애플워치가 완벽한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파이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빛이 많은 곳, 야외에서 볼 경우 화면에 주변의 빛이 다소 많이 반사됩니다.

또한 휘어져있는 화면으로 인해서 눈으로 강하게 빛이 반사되는 경우가 있는데, 스테인리스 + 사파이어 글라스의 빛 반사로인해서 눈이 강하게 자극되기도 합니다.

사파이어의 빛반사율은 8.2%에 달하는데, 이는 유리가 가진 빛반사율 4.6%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도 지적한 바가 있는데요.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한 애플워치 모델의 시야각과 가독성 문제를 직접적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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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빛반사율 8.2%
일반유리 빛반사율 4.6%

사진 인용 : Glen Lubbert
그렇다면, 기존에 사파이어로 만들어진 고급 시계는 왜 인기를 얻었던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애플워치는 '액정'으로서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신의 빛만 있어도 되지만, 시계는 주변광으로 보여지는 기기이기 때문에 반사율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고급 시계에서는 사파이어가 여러가지로 장점이 되었지만, 애플워치에서는 스스로 내는 빛을 약화시킬 만큼 사파이어의 빛반사가 단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모니터 제조 회사들이 빛반사가 적은 모델을 내놓는 것과도 일치한데, 모니터에 주변광이 지나치게 많이 반사될 경우 작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파이어 글라스의 빛반사율이 높은 결과 디스플레이 자체의 콘트라스트 및 색상 표현력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내년에 선보일 차세대 애플워치에서는 '빛반사율을 줄였습니다'라면서 홍보를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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