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일 토요일

안드로이드, 애플의 광고 매출 처음으로 뛰어넘어 '그러나..'

 사진 인용 : Saad Irfan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의 광고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애플의 iOS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이제서야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그러나 결과표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면, 당장은 보이지 않는 허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우선, 2015년 1분기를 기준으로 한, 전세계의 모바일 광고 매출 현황을 보게 되면, 분명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애플의 iOS를 뛰어 넘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45.8%로서, iOS의 45.44%를 아주 근접한 차이로 넘어선 것입니다.


이러한 모바일 광고 매출 기록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는데요, 지금까지는 항상 애플의 iOS 모바일 광고 매출이 안드로이드 전체를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의 의미 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면, 이제는 큰 그림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름아닌, 트래픽 대비 매출을 직접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전체 사용되는 기기는 안드로이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애플의 운영체제에서 나오는 광고 수익이 지금까지 더 컸다는 것입니다.

즉, 더 작은 사용자만을 가지고도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죠. 정확한 수치로 비교를 해보게 되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가 있는데요.

안드로이드의 트래픽은 전세계 모바일 기기 가운데서 무려 65.2%나 됩니다. 단일 운영체제로서 매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애플의 iOS의 경우는 22.34%로서 안드로이드와 비교를 할 경우 상당히 부족한 트래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애플의 iOS 역시 단일 운영체제로서 20%를 넘는, 즉 1/5 이상의 트래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하지만 안드로이드 대비 1/3에 그치기 때문에 트래픽 노출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안드로이드보다도 애플의 iOS를 통해서 광고 수익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애플의 영향력이 막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모바일 '비디오' 광고로 넘어가게되면 더욱 실감나게 되는데요. 모바일 광고에서 더욱 중요한 지표인 '끝까지 보는' 비중이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iOS의 경우는 87%의 사용자가 비디오 광고를 끝까지 시청했다면,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76%에 그친 것입니다.

즉,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절대 다수의 이용자들이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아닌, 비교적 소수인 애플의 소비자들을 잡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인용 : Steven Yang

더 많은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광고를 보고 그로 인해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비롯해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이미 돈을 쓸 준비가 된 소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앱 스토어를 통해서 앱을 구매하고, 아이튠즈를 통해서 음악과 영화 등 콘텐츠를 위해서 지갑을 여는 것을 별로 어려운 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돈을 소비하는 경향에 있어서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미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는 소비자들에게 광고가 도달될 때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가 절대다수의 이용자를 거느린 구글보다도 비교적 소수의 이용자들이 있는 애플의 모바일 광고 수익이 높은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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