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5일 월요일

애플워치, 첫 날 이후 판매량 '급감?' 시장조사로 드러난 판매량의 진실

사진 인용 : 슬라이스 인텔리전스
애플워치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 4월 10일 이후, 여전히 애플워치를 받아보지 못한 소비자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이 작고 심플한 애플워치를 제작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은데요. 물량 조절을 한다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인지라 실제로도 생산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가운데, 애플워치에 대한 지난 45일간의 성적표가 공개되었는데, 결과는 생각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우선, 주문이 첫 날 하루에만 집중되었고, 이후에는 바로 다음날부터 주문이 뚝 끊겼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첫 날 판매량을 보자면 150만대 수준이었습니다. 단일 스마트워치로는 엄청난 대기록이었는데요. 그러나 이후 판매량으로는 하루 평균 3만대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대기수요의 폭발_
애플워치가 이러한 첫 날 구매 쏠림 현상을 보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공개 이후부터 4월까지 단 하나의 제품을 기다렸다면 당연하겠지만 대기 수요는 폭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애플이 늘상 그래왔듯, 첫째날에 주문을 해야만 빨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구매할 소비자들은 대다수가 첫째날에 구매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애플워치 에디션의 경우 수천만원을 들여 구매하는 만큼, 이미 구매자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즉, 살 사람들만 구매를 한다는 것이죠.

당연하겠지만 이들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구매할 것이고, 돈이 문제인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면 바로 구매를 하는 것입니다.


대기시간의 증가_
그러나 보란듯이 예약판매 다음날부터는 판매가 급속히 줄어들었습니다. 우선은 판매 당일이었던 4월 10일만 하더라도 벌써 6시간만에 매진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매진된 제품을 구매할 수는 없겠죠. 애플로서도 무한정 대기시간을 늘릴 수는 없으니, 주문이 폭증하면 매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후 물량이 소폭 풀리더라도 한정적인 물량으로 인해서 주문은 급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이때부터도 대기 시간이 2달을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판매로 방향을 선회한 소비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2달이라는 대기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매일 3만명 정도의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점은 대단해 보입니다.

   


미국에서만 실시한 조사_
더구나 이 조사는 미국에만 한정되었다는 것을 또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선 출시국가인 9개국 가운데서 미국만 조사를 했을 때에도 하루에 3만대 이상은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지금 주문하더라도 7월이 넘어서야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말이죠. 오프라인 역시 물량은 한정적이며 물량에 대해서는 어떠한 보증도 없습니다.

매장에 방문했을 때, 원하는 제품이 있으며 구매하거나 그냥 타협해서 있는 제품 중에서 고르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죠.

미국에서만 하루에 3만대씩 꾸준히 판매되는 2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제품. 이것은 의미가 큰 것이 아닐까요?




여전히 부족한 공급_
이러한 상황은 애플워치에 대한 수요와 비교를 하자면 생산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애플이 일부러 조정하고 있지는 않는데요.

사파이어 글라스와 여러가지 정밀한 가공에 들어가는 노력 대비 수율이 나오지 않으면서 기준에 부합하는 완제품이 나오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더 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애플워치의 생산량은 2차 출시국도 늦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중으로 2차 출시국에 출시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불확실합니다. 여전히 7월까지 대기해야 하는 '선' 구매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출시국가를 늘릴 경우 지금으로서도 부족한 공급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애플로서도 생산 수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첫 날에만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다음날부터는 쪽박이라면서 지난 45일간의 애플워치 판매 그래프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되어 있었고, 9개 국가에서만 판매하는데도 2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제품이 되어 있었습니다.

애플을 제외하자면, 없어서 못 사는 스마트워치가 존재하기나 할까 싶은데요. 애플워치의 공급만 원활해진다면 하루 빨리 2차, 3차 출시국가를 통해서 제 2의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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