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3일 토요일

기본료 1만원에 데이터 1GB, 알뜰폰의 역습 '데이터도 알뜰폰이 정답'


이통3사에서 음성통화를 전면 무료로 내세운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소비자가 아닌 알뜰폰 사업자들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요금제를 개편하고, 도매대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머지않아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진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등장할 것으로 보여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데이터에 대한 도매대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평균 9.64원이었던 MB당 이용 도매대가를 6.62원으로 내린 것입니다.


이것은 음성 통화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인하된 것인데요. 평균 10% 정도의 인하에 그친 음성통화 도매대가와 달리, 데이터의 경우는 30% 이상 인하된 것입니다.

결국,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 설계에 따라서는 1만원대 요금제로 데이터 1기가에 음성 통화까지도 얼마든지 가능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42,000원 미만의 요금제에서 수익 배분비율이 알뜰폰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성이 되면서 더욱 요금 인하의 여력이 높아졌습니다.


통신사들은 '음성/문자' 무제한을 이유로 29,900원에 데이터를 겨우 300MB만 제공하고 있지만, 알뜰폰 사업자들은 적당한 음성통화에 데이터 1기가를 1만원대로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MB당 6.62원의 요금을 1기가로 환산하게 되면 6,600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1만원대 요금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입니다.

   


어쩌면 1만원대로 2기가까지 가능한 만큼, 진짜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금은 오히려 알뜰폰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래부로서도 알뜰폰이 진짜 '알뜰'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저가형 요금제에서 확실한 혜택을 보기 위해서 이러한 도매대가 인하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가입자 1인당 3개월마다 1,200원씩 내야 하는 전파사용료 역시 1년간 감면을 연장해주면서 부담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통신사의 조삼모사와도 같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갈아탈 것이 아니라, 조만간 등장하게 될 알뜰폰의 진짜 알뜰한 데이터 요금제로 옮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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