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2일 금요일

중국서 19위까지 추락한 엘지와 고전하는 삼성 스마트폰, 해답은 없나?

 사진 인용 : John Dunn
엘지전자는 중국서 점유율 기준 19위까지 추락하면서 수모를 겪고 있고, 삼성전자는 1위에서 5위까지 추락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의미 있는 점유율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0.2%까지 추락한 엘지전자는 거듭된 중국 시장에서의 실패로 인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시장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계속해서 내려가는 순위에 낮아진 영업이익률까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재고를 빨리 판매해서 신제품에 집중하려 해도 프리미엄 전략에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은 아이폰이 장악
우선, 이렇게 된 배경으로서 각 제조사들의 잘못도 있겠지만, 너무 잘나가는 애플로 인해서 프리미엄 시장 자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문제도 존재합니다.

아이폰6 출시 이후 더욱 강력해진 애플 공세로 인해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대다수가 아이폰으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한 번 프리미엄 시장이 교체되고 나면 당분간은 교체 수요가 없는 만큼,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로서는 중국 시장을 놓고 어떻게 전략을 짜야 하는지도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쿡이 시간만 나면 중국을 찾아가는 이유도 중국 내에서의 아이폰 인기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인데요.

안방 시장인 미국을 넘어선 엄청난 판매가 중국으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워치의 최대 소비국 역시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을 비롯한 엘지는 눈물의 스마트워치 떨이를 하고 있으며,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매달리는 형국입니다.

   


유통망의 복구가 우선되어야
또한 유의해야 할 점으로서, 삼성과 엘지의 스마트폰을 제대로 판매할 오프라인망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중국의 경우 유통망의 정상화를 먼저 시행해야 한다는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이나, 유통망을 만드는데 우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엘지 전자 고위 관계자의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엘지의 경우 온라인으로만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사실상 오프라인 판매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제조사들에게도 있을 것입니다. 미리 유통망을 손질하고 제대로 된 시장 안착을 위해서 노력해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죠.

뒤늦게 정신을 차려보니 중국 기업들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내 스마트폰 유통 시장을 파고들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든 중국 시장

더욱 큰 문제는, 이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살만한 사람들은 이미 아이폰을 구매했거나 다른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 가운데, 경쟁력이 없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삼성과 엘지 스마트폰을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할 소비자들도 없는 것입니다.

더구나 저가형으로 가면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됩니다. 삼성과 엘지는 철저히 저가형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최고사양의 폰을 최저가로 제공하기 때문이죠.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보다도 낮은 스펙의 스마트폰을 더 비싸게 구매할 소비자들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하이엔드 시장은 애플에게, 저가 시장은 중국 기업들에게 모두 밀려나면서 점유율과 영업이익이 모두 떨어지는 수모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진 인용 : Abdelfattah Benammi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모두 휴대폰 시장에서 정점을 찍었던, 그리고 여전히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입니다.

이들이 바로 지금의 기회를 놓쳐버린다면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색다른 전략, 진짜 가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싶게 만드는 스마트폰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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