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7일 금요일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위한 삼성, 진짜 승자는 애플 '왜?'


지난 2014년 4분기는 삼성에게 있어서 잊고 싶은 기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명성에 먹칠을 할 만큼 충격적인 어닝쇼크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애플은 단일 스마트폰으로 삼성의 무수히 많은 스마트폰을 모두 따돌렸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입맛에 맞는 스마트폰을 만들어왔던 삼성으로서는 적잖이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한 번에 한 가지 종류의 스마트폰만 출시하고 있으며, 이번 아이폰6 역시 화면 크기의 차이를 제외하자면 동일 스펙, 동일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는데요. 백가지가 넘어가는 삼성의 스마트폰과는 달리 1년에 단 하나의 스마트폰만을 출시하는 애플이 삼성을 넘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1분기, 수치상으로 드러난 점유율 차이는 다시금 삼성전자의 승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유율을 기준으로 한 디램익스체인지 트렌드포스 보고서의 발표를 보자면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27.8%를 점유하며 1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반면 애플은 다소 주춤한 19.9%로 삼성전자와는 7.9%의 격차를 보이며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이 수치만을 놓고 보자면 애플의 기세가 꺾인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는데요, 우선 이 점유율 산정은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출하량이란 스마트폰을 생산해서 유통한 물량을 의미하는 것이지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한 물량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전자의 전세계 1위를 만든 것은 삼성전자의 생산 능력 때문이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인기가 높았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애플은 아이폰6 출시 이후, 1초에 61대 판매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거듭거듭 새로운 역사를 써오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 판매된 7450만대는 2013년 대비 48%나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전통적인 비수기라고 볼 수 있는 1,2분기에는 판매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이폰은 이번 1분기에 5,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 1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단순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달라질지 모를 순위표는 진짜 승자는 따로 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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