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엄청난 현금을 가진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2015년 2분기에만 벌어들인 금액이 14조원이 넘어가니,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인데요.
그럼에도 애플이 보유한 빚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왜 애플의 빚은 오히려 늘어나기만 하는 것일까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가진 200조가 넘는 자산이 모두 순수한 현금이 아니라는 것과, 미국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해외에서 미국으로 현금 자산을 가져올 경우 들어가는 수수료와 각종 비용 및 세금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현금이 모두 달러라면 조금 계산이 쉬워질지 몰라도, 그렇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애플이 보유한 208조에 달하는 현금이 말 그대로 '현금'이 아닌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장기 증권이나 현금 등가물, 유가 증권이라는 점 역시 고려해봐야 합니다.
개인이 그러하듯, 기업 역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금을 또 다시 투자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결국 애플이 언제든 현금화를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수익을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그러하듯, 기업 역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금을 또 다시 투자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결국 애플이 언제든 현금화를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수익을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애플은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빚을 지는 것이 해외에 있는 외화를 가져다 쓰는 것보다는 훨씬 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고, 그에 따라서 빚을 더욱 많이 지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애플은 여느 기업보다도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훨씬 싼 이자만 내고도 막대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애플의 빚이 늘어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2014년 9월 기준 289억달러, 즉 31조원에 이르는 빚을 지고 있던 애플이 올해 들어서 42조원까지 늘어난 이유가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과연,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기업 답게, 빚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현금부자로 알려진 애플이 돈을 버는 또 다른 방법이 다름아닌 빚테크, 즉 효과적인 자산 관리였던 것입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