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실버 세대를 중심으로, 그리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렴한 요금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그러한 알뜰폰의 경우도 해외로 나가게 되면 상황이 달라지게 됩니다. 사진을 한 장만 받아도 요금이 10,000원이 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인데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해외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아보니, 결국 수익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현재 통신 3사에서는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계약을 통해서 서로 계약이 된 국가들에서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것이 알뜰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알뜰폰의 경우 통신사의 망을 임대해서 사용할 뿐, 해외에서 사용할 권리는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소비자들의 데이터 요금 폭탄만 커지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알뜰폰 업체와 통신사가 이야기를 해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통신사들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하는 서비스인데 알뜰폰 회사가 지불해야 할 비용을 자신들이 내 줄 수는 없다는 것이죠.
물론 해외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비용은 발생하겠지만, 자사 가입자들에게는 1일 만원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반면, 알뜰폰 고객들에게는 사진 한 장만 받아도 10,000원을 내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원칙적으로 따져보자면 모두 통신사의 망을 사용하는 고객이고, 단지 소매고객이냐 아니면 도매고객이냐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소매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만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Q. 해외여행시 데이터 폭탄 예방법은?
A. 우선 통신 3사를 이용중인 고객이라면 통신사를 통해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해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비용도 나오지 않게 하거나 혹은 1일 데이터 패스권을 미리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미리 구매한 다음 한국으로 빨리 돌아올 경우 남은 일수에 대해서도 모두 비용이 나오는 만큼 입국한 다음 바로 정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통화와 데이터가 다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외 전용 요금을 미리 설정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통신사를 통해서 '추가 비용'이 전혀 나오지 않는지 확실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제한이라고 하더라도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으며 예외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뜰폰의 경우라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거나, 데이터 통신을 완전히 종료하거나 USIM을 제거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에서도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전화나 SNS 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지인들 중에서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스마트폰만 데이터를 신청해서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막대한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꼭 데이터 로밍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현재 CJ헬로모바일의 경우 해외에서도 전화가 가능합니다. 200개국가 정도에서 로밍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도 KT의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다만, 비용의 경우는 미국내 통화는 발신이 1분에 940원, 수신은 1060원이며, 국제발신의 경우는 1분에 1970원으로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가능하다면 데이터를 이용한 전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통시사에 무조건적인 손해를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뜰폰 사업자들 역시 통신사들의 고객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고객들에게 주는 혜택을 동일하게 주거나 비용을 반씩 부담하는 것은 어떠한지 한번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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