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체를 통틀어 통계를 내 본 결과, 애플에 완전히 참패를 한 수준의 매출 결과표를 받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삼성의 매출 점유율은 17.4%로서 3년만에 10%대로 떨어진 것인데요.
반면, 애플의 경우는 매출 점유율이 무려 48.9%에 달하며 거의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의 절반을 가져갔습니다. 삼성의 경우 2011년 4분기에 19%로 10%대로 추락한 이후 3년만에 다시 추락한 것입니다.
애플은 화면을 더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4년 전체로 보더라도 애플은 전체 매출 점유율의 37.6%를 가져갔지만, 삼성의 경우는 25.1%로 추락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후발 주자들의 성장세입니다. LG의 경우는 G3의 인기로 인해서 4.3%로 2년동안 연속해서 매출 점유율 기준 전세계 시장 3위에 올랐으며, 화웨이의 경우는 3.8%로 치고 올라오고 있으며 소니의 경우는 3.7%로 화웨이에 밀리는 형국이었습니다.
더구나 중국의 무서운 신생업체 샤오미의 경우는 곧바로 6위로 치고 올라올 정도로, 판매량뿐만 아니라 이제는 매출 점유율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장이 중국 기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애플의 최대 매출지가 다름아닌 중국이 되어 버렸고,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치고 올라오고 있으니 결과적으로 중국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쥐락펴락 한다고 봐도 무방한 것입니다.
그러나 삼성의 경우는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점유율이 나날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1위에서 3위, 5위까지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그 사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신생 업체는 전세계 점유율에서 4위와 6위에 오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삼성의 이와같은 하향세는 갤럭시S6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회복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중국 내에서 가장 비싼 명품으로 불리는 기업이 다름아닌 애플이고, 또한 저렴한 제품은 모두 중국 기업들에게 시장을 내줬기 때문입니다.
고급 시장에서는 애플에 치이고,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과 경쟁도 안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져 버린 것입니다. 이번 갤럭시S6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삼성의 점유율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더욱 2015년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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